▲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사업 조감도. 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가 추진 중인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종합 사업성 여부를 판단하는 AHP 부분에서 0.56을 기록, 타당성 확보 기준인 0.5 이상을 웃돌며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5일 밝혔다.

동해1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은 석유공사가 한국동서발전,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 에퀴노르와 함께 울산 앞바다에 200㎿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이다.

국내 최초의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사업 프로젝트인 이 사업은 올해 상반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있는 동해-1 가스전을 활용하는 것으로 2026년 전력생산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따라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을 본격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공사는 이에따라 정부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고 미래 친환경 에너지 시대로 전환을 본격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석유공사는 2018년 10월 풍향계측기인 라이다(Lidar) 설치를 시작으로 지난해 6월 울산시 및 민간기업과 부유식 해상풍력 산업 육성을 위한 협약식을 체결하는 등 그동안 준비 작업을 진행해왔다.

라이다 설치를 통한 동해 가스전 인근 풍황을 측정한 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은 평균 초속 8.16m로 나타나 풍속, 에너지밀도 등 풍황이 풍력발전에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다.

석유공사는 다음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사전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2022년부터 2023년 6월까지 기본설계 및 환경평가를 거친 후 실시설계와 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공사비는 1조4,00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2만5,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약 20만 세대(4인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75만㎿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석유공사 안범희 신성장사업추진단장은 “탄소에너지 시대에서 미래 청정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을 위한 의미있는 출발점”이라며 “성공적 사업수행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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