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산면세점 이전 조감도.  
 

울산 유일의 시내면세점인 진산면세점이 중구 번영로 시대를 접고 올 하반기부터는 남구 장생포고래로로 옮겨 한국형 선원면세점으로 대변신에 나선다.

울산진산면세점(대표 강석구)은 지난달 30일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김용진 서강대 교수)로부터 이전 특허 승인을 받음에 따라 7월부터는 울산 남구 장생포로에 위치한 자사 건물로 면세점을 이전 오픈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울산항만을 드나드는 선원고객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한국형 선원면세점’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울산진산면세점은 지난 2013년 6월, 중구 번영로에 지방 최초, 울산 유일 시내 면세점으로 개점했다. 기존 매장은 2층 매장 170평, 3층 보세창고 45평, 사무실 30평 등의 규모다.

울산진산면세점은 롯데면세점과의 상품공급 MOU 협약을 기반으로 다양한 브랜드 유치와 상품 공급선에 나서 안정적인 성장을 하면서 2016년에 매출 686만달러를 기록했고 2019년에도 606만달러의 실적을 올렸으나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실상 ‘개점 휴업’에 직면해 있다.

면세점 이전은 임대를 해 쓰고 있던 면세점건물이 재개발 구역에 포함된데 따른 것이다. 이전 장소는 본사가 위치한 울산 남구 장생포로 위치한 자사 건물이다.

진산면세점은 장생포로 이전한뒤 1층 보세창고 사용으로 인한 물류 편익과 인건비 절감을 통한 안정적 운영과 임대료 등 고정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형 선원면세점’에서는 외국물품 73개 브랜드, 13개 매장과 내국물품 24개 브랜드, 9개 매장으로 총 97개 브랜드, 22개 매장으로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매출 목표는 선원고객 10억원 등 연간 60억원이다.

오는 7월 1일 이전 개점을 위해 진산면세점은 오는 6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간 이전을 위한 휴점을 한다.

진산면세점은 이달부터 김해공항, 대구공항에서도 무착륙 관광비행이 시행됨에 따라 주류, 담배, 선글라스, 시계 등 주력 품목을 판매에도 나서고 있다.

울산진산면세점 강석구 대표는 “자가 건물로 이전함에 따른 임대료 등 고정비용 절감과 인근에 위치한 장생포 고래관광특구를 방문하는 내·외국인 관광객, 특히 울산항만을 드나드는 선원고객을 타겟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한국형 선원면세점’ 구축 등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며, “유럽 벨기에 안트베르펜에 위치한 ‘SUNNY EUROPE’ 면세점처럼 한국, 일본, 중국 등 극동지역 항구 중 최초의 선원 면세점이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산면세점의 모회사인 진산선무(주)는 1990년 설립해 울산항을 비롯, 국내 입항 외항 선박과 한국, 일본, 중국 조선소에 건조하는 신조선에 대한 물품 공급, 현대엔진부품 판매 및 항만 용역업을 주업종으로 영위하고 있다. 1996년 노르웨이로부터 자본금 20%를 외자 유치하는 등 안정적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2016년부터 유럽 그리스에 해외법인 운영과 선박 조선 기자재 수출 및 항만 서비스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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