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교육연구정보원 정동신 교육정책연구소장. 울산교육청 제공.  
 
   
 
  ▲ 무거고등학교 조두진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무거고등학교 조두진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무거고등학교 조두진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녹수초등학교 김영미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녹수초등학교 김영미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녹수초등학교 김영미 교장. 울산교육청 제공.  
 
   
 
  ▲ 반천초등학교 민복수 교감. 울산교육청 제공.  
 
   
 
  ▲ 반천초등학교 민복수 교감. 울산교육청 제공.  
 
   
 
  ▲ 반천초등학교 민복수 교감. 울산교육청 제공.  
 
   
 
  ▲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 울산교육청 제공.  
 
   
 
  ▲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 울산교육청 제공.  
 
   
 
  ▲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 울산교육청 제공.  
 

스승의 은혜는?하늘같아서 우러러 볼수록 높아만 진다고 했다.
오는 15일 제40회 ‘스승의 날’을 맞아 울산지역에서 참된 스승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5명을 만나봤다. 이들은 학교와 지역사회에서 학생이 행복한 울산교육을 만들고자 진심 어린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학교 교육 정상화 기틀 마련=울산시교육연구정보원 정동신 교육정책연구소장은 고등학교 입학전형에 내신 성적을 처음으로 도입한 인물이다. 이를 통해 입시 위주에서 벗어나 교육과정 중심의 학교 교육이 정상화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또 진학지원센터를 개소해 교육청 차원에서 학생 진학 상담과 진학지도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진로진학 상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위해 권역별 진로진학 설명회 영상을 만들어 제공했다. 학교 현장에는 원격수업 모형 지원, 원격수업 관련 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교사들이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고 교육활동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에 힘써오고 있다.

#친구 같은 교사로 친밀감 형성=무거고등학교 조두진 교장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해 하루도 빠짐없이 학교 정문에서 학생들과 ‘하이파이브’하며 소통하고 있다. 교장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어려운 존재가 아니라 소통하고 고민을 공유할 수 있는 친구이자 진정한 멘토로 남길 바라는 마음이다.
또 인성 교육프로그램 하나로 행복 충전 우체통을 설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은 대상(부모님, 스승, 친구, 지인 등)에게 편지나 엽서를 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학생이 편지 써서 우체통에 넣으면 우편으로 배달해주며 큰 호응을 얻었다.
그러면서 학교 부적응 학생과 희망 학생 대상으로 학교장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예술공연 관람, 역사문화체험, 문학기행 등)을 운영함으로써 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솔선수범했다.
특히, 학력 향상과 인성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교육으로 간이 도서관(구름도서관)을 구축하고, 외솔 최현배 선생 국어사랑 잇기 학예 행사 및 시 낭송 축제, 독서 문화의 밤, 북 토크, 북아트, 북카페 운영, 낭송&낭독이 있는 미리내 밤, 영화 읽는 미리내 밤, 4·23 세계 책의 날 행사, 학급 문고 및 하늘 도서관 문고 마련을 위한 도서 기증 운동 전개 등 독서 활성화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두진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과 친밀감을 유지하고 소통함으로써 행복한 학생, 즐거운 학교 만들기에 솔선수범하겠다”고 말했다.

#딸·아들 같은 학생들=녹수초등학교 김영미 교장은 매일 아침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등굣길에서 환한 미소로 학생들에게 “사랑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라고 인사하며 교통지도를 이어오고 있다.
등굣길 인사와 교통지도를 시작한 계기는 초등학교 때 불우한 환경 속에서 힘들었지만 당시 담임선생님의 사랑으로 행복한 시절을 보낸 기억 덕분이다. 교장이 되면서 그때 받은 사랑을 모든 학생에게 다시 되돌려 주고 싶다는 그다.
또 2013년부터 9년간 전교생에게 책과 함께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책 읽어주는 교감·교장 선생님’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실감 나게 책을 읽어주기 위해서 동화구연 3급 자격증을 따기도 했다. 학생들이 ‘교장선생님께서 실감 나게 책을 읽어주셔서 내용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고 감동적이다’ ‘교장선생님과 또 수업하고 싶다’고 할 때마다 보람을 느낀다.
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6학년 학생들과 학교장 대화의 날’을 꾸준히 운영했다. 5~7명의 학생들과 함께 교장실에서 아침?점심시간을 활용해 친구의 장점과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평소에 지각이 잦고 늘 표정이 우울한 학생이 대화의 날 참여 이후 ‘자신을 응원하는 사람이 생겼다’며 기뻐하고, 졸업 후에도 편지를 주고받고 있는 일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김영미 교장은 “앞으로 늘 학생을 내 자녀와 같이 사랑하고, 학교를 내 집처럼 소중히 여기고, 교사에게는 보람을 주는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외된 학생들에게 먼저 손 내밀다=반천초등학교 민복수 교감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꿋꿋이 생활하는 학생을 돕고자 학력이 떨어지는 학생 대상으로 방과 후 학습지도하며 가정까지 수송해주는 등 학생 안전과 돌봄을 실천한 인물이다. 가정환경 어려움으로 학습 부진 요인 검사비 지원이 필요한 학생을 지원해 장애 요인을 찾아주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다. 장애인을 위한 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던 시절 지체 장애로 휠체어에 의지하며 학교생활을 하던 친구에게 학교 행사에 모두 참여시키기 위해 휠체어를 들어 운동장 등 행사장으로 데려 다녔던 일, 자폐아로 늘 어머니가 그림자처럼 따라붙어야 하는 아이를 어머니로부터 독립해 등교할 수 있게 한 일, 한번도 수영장이나 여행을 보내지 않았다는 지적장애 학생을 현장학습으로 수영장을 데려가고 어머니를 설득해 수학여행을 함께 갔던 일, 뇌 병변 장애로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친구의 체육활동을 돕기 위해 늘 그 친구의 손을 잡아 체육활동을 도와주던 일까지. 여건이 어려워 새로운 경험에서 소외된 학생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기회 주고자 열정을 쏟았다.
민복수 교감은 “돌아보면 아이들을 조금 더 부드럽고 다정하게 대하지 못했던 아쉬움도 남고 부족함 많은 교직 생활이었지만, 정직하고 성실한 자세로 아이들을 대하고 먼 훗날 아이들이 나를 기억할 때 부끄럽지 않은 선생님이 되기 위해 노력한 것과 그 속에서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 작은 배려와 보살핌에 웃음 짓는 아이들이 있었기에 행복했다”며 “오늘도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점점 힘들어지는 현장에서 선생님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평생 배우는 직업인 교사=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정기자 과장은 문화적 혜택을 누리기 어렵던 시골 초등학교 아이들을 위해 교육청과 향우회까지 설득해 수학여행을 추진했다.
‘교사는 평생 배움에 앞장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교육청 장학관이 된 지금까지 배움을 게을리 하지 않는 열정 등은 후배 교사와 직원들에게도 본보기가 되고 있다.
민주적 학교경영에 관심을 두고 진행한 학생참여 중심 프로젝트 수업, 주제 중심 교육과정 재구성, 과정중심 평가, 학생 놀이시간 확보 등의 행보는 울산 초등교육 선봉이 됐다는 평가다.
특히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을 기르자’는 교육에 대한 철학은 민주시민교육 정책을 결정하는 데도 여과 없이 발휘돼 울산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과장으로 재직한 이래 학생자치, 인권, 성인지, 기후위기 대응, 학교폭력예방 등 폭넓은 분야에서 학생 삶 속에 녹아나는 가치 중심의 민주시민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기자 과장은 “‘선유후부가(仙遊朽斧柯)’라는 말처럼 40여년을 오로지 아이들을 바라보며 달려온 지난날들이 힘들었다는 생각보다 오히려 신선놀음이었고, 뚝심으로 실천해 온 눈높이 교육의 시간은 도끼자루 썩는지 모를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항상 생각의 중심을 우리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해야 서로가 행복할 수 있는지에 두고 민주시민교육과에서 추진하고 있는 회복적 생활교육, 울산형 기후위기대응센터건립, 성교육종합대책 수립 등 아이들이 자율·존중·연대의 민주시민교육을 통해 공동체로서의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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