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페어 그룹과 ‘미래차 분야 상호협력 강화 MOU’
초소형 전기차 개발 완료되면 ‘툭툭·오토바이’ 대체 나설 듯

 

   
 
  ▲ 14일 울산시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인 우수AMS 울산공장에서 우수AMS 및 방글라데시 페어 그룹 관계자, 울산 코트라 지원단 관계자들이 ‘전기릭샤’ 등 미래 전기차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뒤 화이팅을 하고 있다. 울산 코트라지원단 제공.  
 

울산에서 초소형 전기차 생산을 꾀하고 있는 우수AMS가 방글라데시 페어 그룹(Fair Group)과 미래차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 동남아 국가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울산 코트라(KOTRA,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지원단은 14일 울산시 울주군 자동차 부품회사인 우수AMS 울산공장에서 우수AMS와 자회사인 우수TMM 등 2개 사가 방글라데시 페어 그룹(Fair Group)과 미래차 분야 상호협력 강화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수TMM은 우수AMS의 자회사로 초소형전기차, 구동모터, 구동인버터, PDU(Power Distribution Unit)를 생산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초소형 전기차 제조 외에도 전기삼륜차, 전기스쿠터용 구동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페어 그룹은 방글라데시에서 전기·전자, 유통, 모바일, 자동차, 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운영하는 유력 기업이다. 연간 삼성전자 핸드폰 200만 대를 비롯해 TV, 냉장고, 세탁기, 에이콘 등 삼성 가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판매하고 있고 현대자동차의 독점 딜러로 현재 자동차, 전기릭샤, 전기오토바이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방글라데시 ‘전기릭샤’ 시장 진출에 필요한 핵심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우수AMS는 초소형 전기차 개발이 완료되면 동남아 국가들의 주요 교통수단인 ‘툭툭’과 오토바이를 대체하는 데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전기릭샤’는 동남아, 서남아 지역에서 택시 등 주요 이동 수단으로 사용되는 소형 전동 삼륜차를 일컫는다.

이날 MOU 체결식에는 우수AMS 주식회사 전종인 회장과 김선우 대표, 우수TMM 노종상 대표, 페어 그룹의 루훌 알람 알 마흐붑(Ruhul Alam Al Mahbub) 회장, 이영숙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김종원 코트라 울산 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페어 그룹 루흘 알람 알 마흐붑 회장은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체결식을 위해 직접, 울산을 찾아 사업 추진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초소형 전기차 실증 작업을 진행중인 우수AMS는 다음달초나 자동차안전연구원에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울산 코트라지원단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최근 2년간 경제성장률이 전 세계 1위를 기록하며 시장이 급격히 커지고 있으며, 인구가 1억7,000만 명에 달해 코로나 이후 포스트 차이나 시대의 신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인접한 미얀마, 캄보디아, 태국 등 여러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전기릭샤가 적용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인구 13억 명 인도 시장까지 고려한다면 이번 MOU를 기점으로 울산 미래차 중소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이 더욱 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

울산 코트라지원단은 이번 MOU 체결식을 시작으로 7월 초 울산 소재 수소차·전기차 부품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한 ‘울산 그린 모빌리티 해외진출 온라인 로드쇼’를 열어 해외 무역관을 통해 유치한 바이어와 울산 기업 간 온라인 수출 상담회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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