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동권 울산 북구청장은 17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사우나 일원 사업장을 찾아 상가 운영자의 애로사항을 듣고, 방역수칙 준수 등을 당부했다. (북구 제공)  
 

울산 북구 사우나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이틀만에 소강 상태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17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2,712~2,722번으로 분류됐다.

발생 지역별로는 △남구 3명 △동구 1명 △북구 7명 등이다.



이 가운데 4명은 북구 포시즌유황사우나 이용자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로, 이 사우나 관련 직·간접 확진자는 총 23명으로 늘었다.

해당 사우나는 30일까지 일시 폐쇄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이번 사우나발 집단감염이 변이바이러스가 아니라 전염 폭발성이 낮다며 사우나 이용자 중에서는 추가 확진자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확진자의 가족 등 밀접 접촉자에 대한 연쇄감염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외에도 기존 확진자의 가족으로 3명, 접촉자로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1명은 자동차 부품 업체인 에이스테크 관련 확진자로 이 업체 직·간접 확진자는 총 24명이 됐다.

스스로 이상 증세를 느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가 확진된 사례도 2명이 있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거주지를 소독하고, 추가동선과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최근 북구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북구는 오는 22일까지 보훈회관과 종합사회복지관,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지역 공공기관 운영을 일시중단했다. 농소지역 구립도서관인 농소1동·농소3동·매곡·기적의도서관 등 4곳은 운영을 축소하기로 했다. 자료실은 오후 6시까지 도서 대출과 반납, 회원증 발급만 가능하고, 열람실은 운영하지 않는다.

북구 농소지역 목욕장 7곳은 오는 22일까지 자진 휴업에 들어갔고, 북구는 이날 목욕장업 종사자 등에게 마스크와 소독약품 등 방역물품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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