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영남권역 환경단체가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취수원 이전 정책에 반발하며 농성에 돌입했다. 울산환경운동연합 제공  
 

영남권역 환경단체가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의 취수원 이전 정책에 반발하며 17일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농성에 돌입했다.

대구 경북, 부산, 울산, 경남 등으로 구성된 영남권역 환경단체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취수원 이전 정책은 지역 여론 수렴을 위한 공론화 과정이 없었으며, 낙동강 보 개방과 오염원 해소 대책 등 수질 개선 노력이 후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6일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가 환경단체의 활동가들을 따돌리고 극비리에 회의를 진행했다”며 “회의를 마치고 환경단체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이진애 위원장은 의견을 청취하거나 설득하는 과정 없이 통보성 주장만 들어야 했다. 또 ”회의를 마무리하고 다시 오겠다. 기다려 달라“며 양해를 구하고 회의장으로 들어간 뒤에는 언질도 없이 회의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끝으로 “이진애 위원장의 사퇴와 함께 낙동강유역 물관리위원회의 취수원 이전계획 심의 취소를 요구한다”며 “낙동강유역민이 참가하는 낙동강통합수질개선계획 합의안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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