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유역환경청은 17일 오후 3시를 기해 울산 사연호 취수탑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해당 지점은 지난 7일 남조류 세포 수 1,416세포/㎖, 15일 5,212세포/㎖를 기록했다.

조류경보제 관심 단계는 유해남조류 세포수가 ‘관심’ 단계 발령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하면 발령된다.

사연호는 반연리 지점과 취수탑 지점에서 조류경보제를 운영하고 있으며, 반연리 지점의 경우 지난 10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낙동강청은 조류가 증가한 것은 최근 기온 상승으로 표층수온이 20도 내외로 유지되고 일조량이 증가함에 따라 조류 성장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됐으며, 사연댐 유출량 감소에 따른 댐내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낙동강청은 이번 조류경보 발령상황을 관계기관에 신속히 전파하고, 지자체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협력해 조류 대응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또 원수와 정수에 대한 조류독소 검사, 활성탄 교체주기 단축 등 안전한 수돗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정수처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사연호 녹조저감을 위해 상류 지역에 대해 오염발생원 집중점검을 하고 댐의 부유물을 신속히 수거하며, 물순환장치 등 녹조저감설비를 운영해 조류 발생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호중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은 “관계기관과 협력해 수질 모니터링과 정수처리를 강화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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