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올해 공무원 제안 64건 중 우수 6건 선정
  남부소방서 김태희 소방위 ‘금상’…내달 1일 시상
“행정에 접목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 제공”

 

2021년 울산시 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초고층 건축물 화재에 대비해 피난층에 비상소방호스함을 설치하는 방안이 꼽혔다.
울산시는 올해 울산시 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총 6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4월 한달간 총 64건의 제안을 접수해 실무부서와 전문가 검토, 울사시민 창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선정한 결과다.
우수제안은 금상과 은상, 동상, 장려상 등 1건씩과 노력상 2건 등이다.
금상은 남부소방서 구조대 김태희 소방위가 제안한 ‘초고층 건축물 피난층의 소방호수함 설치’ 건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초고층 아파트인 삼환아르누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방활동을 하면서 필요성을 체감한 제안이다. 당시 고층 내부의 소방용수가 부족한 탓에 대원들이 비상계단을 통해 직접 소방호스를 가지고 올라가야했고, 주민들도 대피하는 비상계단의 혼잡이 가중됐다.
김태희 소방위는 초고층 아파트의 피난층에 소방호스함을 설치하면, 화재 때 비치된 소방호스를 건물 외벽으로 떨어뜨려 소방급수차량에 빠르게 연결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은상은 상수도사업본부 시설관리부 권상우 주무관의 ‘상수도 가압장 유입관말의 잉여압력을 이용한 운용비와 탄소배출량 절감 방안’이다. 이는 상수도 가압장을 운영하면서 흡수정(물탱크) 유입 관말에 잉여압력이 발생한 점에 착안해 이 잉여압력을 이용하는 라인 가압 방식의 개량 공사를 통해 동력비 등 운용을 절감하는 내용이다.

동상은 도시재생과 이나은 주무관, 김태형 사무관, 울산경제자유구역청 이용진 주무관의 ‘울산 도시경관정보 포털 서비스 개발’ 제안이 선정됐다. 도시경관에 대한 시민의 관심이 높아져 울산 도시경관에 대한 모든 자원과 사업 등 종합정보를 제공하고 시민 참여가 가능한 포털서비스를 개발·운영하는 것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도시경관 관리를 통해 아름다운 울산의 도시경관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수도 사업본부 천상정수사업소 최문식·이동준 주무관의 ‘정수슬러지 및 약품공급 펌프 브이(V)벨트 안전커버’ 개선에 대한 제안이 장려상으로 꼽혔다.
노력상은 의회사무처 특별전문위원실 이경미 서기관의 ‘시의회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산서(안) 전자예산안 활용으로 예산절감 등 효율성 제고’, 온산수질개선사업소 고봉일 주무관의 ‘최종 침전지 수로 자동주행이끼 청소로봇 개발’ 제안 등이다.

우수제안자에게는 시장상과 상금이 지급되고, 시상은 다음달 1일 정례조회 때 이뤄진다. 금상과 은상, 동상은 행정안전부에 중앙우수제안으로 추천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우수한 공무원 제안한 현장업무를 잘 아는 직원이 세심한 관심을 갖고 계속된 연구와 노력의 결과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면서 “채택된 제안은 행정에 접목해 시민이 만족하는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시는 공무원의 다양한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기 위해 국민신문고(https://gov.epeople.go.kr)fmf 통해 공무원의 제안을 수시로 접수받고 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