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간 동결됐던 시멘트 가격이 다음달 5.1% 오른다.

한국레미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는 다음달 1일 레미콘의 원재료인 시멘트의 1t당 가격을 7만5천원에서 7만8천800원으로 5.1%(3천800원) 인상하기로 시멘트 업계와 합의했다고 17일 밝혔다.

연합회 측은 "레미콘·시멘트 업계가 4월부터 논의를 거쳐 상생 차원에서 이번 가격 인상에 합의했다"고 말했다.

시멘트 업계는 최근 유연탄 가격 상승과 인건비 상승, 안전관리비용 증가 등 제조원가 상승에도 시멘트 값은 7년째 동결된 상태여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해왔다.

레미콘 업계 역시 최근 원자재 가격 상승과 운반비 인상 등으로 인한 비용 증가에도 가격 상승이 이에 미치지 못한다고 가격 인상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번 시멘트 값 인상은 레미콘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레미콘 업계가 아직 가격 인상 요구를 하고 있지 않지만, 10월 정기 인상안 협의 때 검토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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