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벨로스터 N ETCR이 지난 5월 4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 서킷에서 진행된 프리시즌 테스트에서 주행하고 있다.  
 
   
 
  ▲ 현대 벨로스터 N ETCR, 드라이버 아우구스토 파푸스(Augusto Farfus).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N이 순수전기차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해 전동화 기술력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18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이탈리아 발레룽가(Vallelunga) 서킷에서 개최되는 ‘퓨어 ETCR’(PURE ETCR) 개막전에서 벨로스터 N ETCR로 첫 경기를 치른다고 17일 밝혔다.

퓨어 ETCR은 최초의 순수 전기 투어링카 레이스로, 전동화 시대를 맞아 전기차 레이스를 위한 기준을 세우고 배기가스 없는 이동수단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만든 모터스포츠 대회다.

이 대회는 현대차그룹에서 단독으로 공급하는 수소연료전지 발전기를 사용해 전기를 공급하고, 모든 경기에 사계절용 단일 타이어 모델만을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모터스포츠를 추구한다.

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퓨어 ETCR 대회에는 기존 경주차에서 엔진이 포함된 구동계를 걷어내고 최고 출력 500㎾의 전기모터와 65㎾h 용량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 경주차들이 출전하게 된다.

현대차의 벨로스터 N ETCR 외에도 알파로메오 줄리아 ETCR, 쿠프라 e-레이서 등이 참가해 전동화 기술력을 겨룰 예정이다.

현대차는 2019년 9월 벨로스터 N ETCR 경주차를 공개함과 동시에 대회 참가를 선언했다. 작년 9월에는 참가 제조사 중 최초로 ETCR 주최측과 함께 경주차의 시스템 통합 및 테스트를 진행했다.

지난해 10월에는 2021 시즌 퓨어 ETCR 개최를 알리는 선포식에 참여해 완성된 경주차를 선보였고, 대회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소연료전지 발전기 총 4기를 공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는 우리가 추구하는 기술을 시험하고 발전시키는 최적의 무대로, 이번 ETCR 참가를 통해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빌리티 기술을 끊임없이 단련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퓨어 ETCR은 6월 이탈리아 발레룽가를 시작으로 7월 스페인 아라곤, 8월 덴마크 코펜하겐, 8월 헝가리 부다페스트, 10월 대한민국 강원도 인제(미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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