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기업들이 ESG 전환에 노력하고 있다. ESG 전환은 미래의 기업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ESG는 환경(Environment),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영문 앞 글자를 딴 용어다. 환경(E)은 기업경영 활동에서 나타나는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들을 제거해 지구 생태계를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자는 것이 핵심이다. 사회(S)는 이해관계자에 대한 사회적 책임, 사회 공헌, 인권 보호 등을 강조한 것이며, 지배구조(G)는 지배구조의 독립성, 투명성 등을 확보하자는 의미이다. 

BNK경제연구원이 지난 9일 ‘ESG 전환과 동남권 대응과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온실가스 배출이 많은 업종 비중이 높은 동남권 기업들은 글로벌 환경 규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의 ESG 전환을 강조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동남권 기업들은 ESG 전환을 기회요인으로 인식하고 기업체질 개선과 투자 확대에 힘써야 한다고 했다. 

기업들이 경영활동을 하면서 이익만을 추구기 보다 지속가능한 사회가치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세계 각국에서도 ESG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이 기후대응이라는 것을 보면 환경의 중요성을 알 수 있다. 

또 기업들이 환경파괴나 사회문제를 야기하고 비민주적인 의사결정을 하게 되면 투자대상에서도 배제되기 때문에 ESG 경영을 해야 하는 이유로 충분하다. 특히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업종들이 동남권의 핵심 주력산업이라는 게 큰 문제다. 이들 기업들이 ESG 대응에 미진하다면 지역경제 성장세가 제약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동남권 제조업종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보면 철강, 화학, 석유정제, 전자부품, 금속가공, 자동차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다. 

따라서 기업들이 글로벌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ESG 경영에 주력해야 하고 환경규제 강화 흐름에 항상 예의주시해야 한다. 기업들이 앞다퉈 탄소중립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도 ESG 경영과 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기업들은 앞으로 ESG 대응을 위해 친환경 신제품 개발 등으로 환경부문을 개선해야 한다. 또 동남권 지자체는 기업들이 ESG 전환을 할 수 있도록 투자 지원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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