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어미 연어들의 이동 경로와 행동 특성을 파악하기 위한 추적조사가 울산 태화강에서 진행된다.

울주군 태화강생태관은 이달 말부터 다음달 말까지 표지를 부착한 연어들을 다시 방류해 추적조사를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울주군 연어자원증강과 보존연구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수산자원공단, 부경대학교 신현옥 교수 연구팀 등과 함께 진행된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어미 연어가 해양에서 산란지까지 이동하는 행동 범위와 특성을 조사하게 된다.

이번 조사에 활용될 음향표지는 음파 발생장치로 생물체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고안된 표지의 일종이다. 해양과 호수에 방류된 어종의 이동범위와 경로, 일주행동을 파악하기 위하여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음파 발생 장치를 부착한 어미 연어가 수신기가 설치된 구간에 도달하면 수온, 시간 등이 수신기에 저장돼 연어의 일주행동과 이동 범위 등을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자연 산란 후 폐사할 경우 어체를 추적해 산란장소의 조사와 행동 등의 추적조사가 가능하다.

울주군 관계자는 “하천으로 회귀하는 어미 연어의 경로와 일주행동을 추적 조사해 보다 안정적인 산란지를 조성할 수 있는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태화강 보호종인 회귀연어의 조사·연구를 통해 자원증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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