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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칼럼] 친환경 현수막이 된 페트병

기사승인 2022.01.24  22:30:00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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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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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중소·중견 기업과 함께 만든 친환경 현수막
쓰이면 쓰일수록 플라스틱 자원 선순환 만들어져
탄소중립 달성 위해 민·관 모두 많이 사용해주길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100% 국내산 폐페트병으로 만든 친환경 현수막이 출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수막은 건백, 진광화학, 클래비스, 우시산, 오렌지디자인 등 여러 중소·중견기업과 사회적기업들간 협업의 결과물로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세상에 나왔다. 

이들 기업이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을 출시한 이유는 간단하다. ‘플라스틱 팬데믹’을 이기고, 자원 선순환으로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기 위함이다. 

‘버려진 자원의 두 번째 쓰임’을 기치로 건백과 진광화학, 클래비스는 각사의 전문분야를 살려 ‘에코스타’란 이름의 PET 업사이클 현수막 원단 개발에 매진했다. 

종합광고대행 전문 사회적기업 오렌지디자인은 개발된 원단으로 현수막을 제작, 판매하는 역할을 맡았다. 

필자가 운영하는 친환경 사회적기업 우시산은 원단의 유통과 홍보·마케팅을 담당해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에 대한 소비자 인식개선과 가치소비 확산을 위해 노력중이다. 

페트병 개당 무게가 14g, 현수막 장당(4.2m X 0.6m 기준) 무게가 350g이라고 할 때,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 1장을 사용하면 약 25개의 페트병 재활용 효과가 있다. 특히 이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은 사용 후 다시 선순환 사이클을 거쳐 토목·자동차용 내장재로 쓰일 예정이다.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을 쓰면 쓸수록 플라스틱 자원이 그만큼 더 선순환 되는 셈이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현수막 쓰레기양은 연간 약 9,000t 정도라 하니 실로 엄청나다. 

일례로 2020년 총선에서 사용된 현수막 면적은 30만5,800㎡로 덕수궁의 약 5배·독도의 1.6배에 해당하고 길이는 305.8㎞로 63빌딩 1,225개에 달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현수막을 소각하면 1급 발암물질인 다이옥신 등 유해 물질이 발생하고, 매립해도 완전히 썩지 않아 미세 플라스틱을 남기는 등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는 일은 우리가 쉽게 사용하는 제품부터 친환경으로 바꾸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믿는다. 

사실 단 한 번의 이벤트를 위해 사용하고 버려지는 일회성 쓰레기들이 환경을 해치는 처치곤란이 되고 있지만, 또 누군가에는 일생의 한 번 뿐인 소중한 추억이 되기에 무조건 사용하지 말자고 강요할 수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환경을 위해 착하게 사용하고 소비할 수 있는 우리 주변의 업사이클링 대체품들을 찾아보는 정도의 수고로움은 서로에게 권해도 좋지 않을까.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이라는 인류의 공통된 목표 달성을 위해 기업과 기관 그리고 학교에서 먼저 일반 현수막 대신 PET 업사이클링 현수막을 사용해본다면 어떨까. 

‘버려진 페트병의 두 번째 쓰임’과 ‘버려진 현수막의 세 번째 쓰임’으로 우리의 환경이 조금이나마 깨끗해질 것이다. 

하나뿐인 지구를 위한 가치 소비, 사회적기업들이 뜻을 모아 만든 오렌지웨일(https://orangewhale.net)과 세이브웨일(https://savewhale.co.kr)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기대해본다.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변의현 사회적기업 우시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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