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해운대 벡스코 전경.  
 


부산 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BEXCO·대표 이태식)가 코로나19 침체기를 벗어나 올해 흑자 전환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
벡스코는 2022년 경영 목표를 ‘미래성장기반 마련과 경영정상화’로 정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지난 2년간의 적자를 극복하고 경상수지 흑자 달성을 위해 역량을 집중,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벡스코는 먼저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 핵심 인프라인 벡스코 ‘제3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낸다. 제3전시장 건립계획은 지난해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와 중앙재정투자사업 심의를 통과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할 마이스 수요에 대비하고자 2024년 착공,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전시면적 1만7000㎡을 확충할 제3전시장은 전시컨벤션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ICT 기반의 컨벤션시설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지원과 유치열기 조성에도 앞장선다. 벡스코는 두바이엑스포 현장에 엑스포 유치활동을 위해 협력관을 파견하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범시민유치위원회에도 인력 1명을 파견해 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벡스코 조직 내 ‘엑스포지원 TF’를 신설해 엑스포 유치에서 벡스코의 역할을 강화해나간다.
이와 함께 벡스코는 전략적인 전시회 유치와 개최를 통해 지역 관광마이스 산업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이끈다는 계획이다.
핵심 산업 분야를 ‘해양 수산’, ‘무인이동체·자동차’, ‘콘텐츠·패션’으로 정하고 벡스코 주관 전시회 개최를 이어간다. 먼저, ‘해양 수산’ 분야에는 4월 ‘부산국제보트쇼’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국제해양플랜트+에너지산업전’, 11월 ‘부산국제수산엑스포’를 개최한다.
무인이동체·자동차’ 대표 전시회로는 2월 ‘드론쇼코리아’를 시작으로 7월 ‘부산국제모터쇼’와 ‘코리아캠핑카쇼’가 개최된다. 특히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4년 만에 개최되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차세대 모빌리티 개념을 반영해 전시 품목을 확대하고 이벤트적 요소를 더해 복합적인 행사로 변화를 시도한다.
마지막으로 ‘콘텐츠·패션’ 전문 전시회인 ‘부산일러스트레이션페어’와 ‘패패부산’, ‘지스타’가 하반기에 개최된다. 특히 지난해 최대 8년 개최를 확정지은 지스타는 올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기획, 부산 영구개최에 한 발짝 더 다가간다.
팬데믹 속에서 올해 12건의 대형 국제회의가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국제천문연맹총회, 국제물류협회 세계총회 등 대형 컨벤션 행사에 수많은 각계 전문가들이 벡스코를 찾아 활력을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이태식 대표는 “아직까지 코로나19 영향을 받고 있지만, 올해는 부산 마이스 산업의 미래가 결정되는 중요한 한 해라고 볼 수 있다”며 “벡스코 전 임직원은 2030월드엑스포 유치 지원, 제3전시장 건립, 경영정상화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밝혔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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