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4월 수출액이 선박을 제외한 유류, 화학제품, 자동차, 비철금속 등 주력 품목의 수출 증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늘었다.

2014년 4월 94억달러를 기록한 뒤 8년만의 최고치다.



22일 울산세관이 발표한 통관실적 기준 4월 울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수출액은 전년 동월대비 31.8% 증가한 84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지난달 수출실적은 2014년 4월 94억달러를 기록한 뒤 8년만의 최고치다.

수입액은 전년 동월대비 60.4% 증가한 79억1,000만달러였다. 전달 65억4,000만달러에 비해서도 15억달러 가까이 차이가 났다.

무역수지는 수입액이 크게 늘어난데 영향을 받아 5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4년 10월부터 91개월 연속 흑자다.



품목별 수출 실적을 보면 유류가 국제 유가와 수출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97.9% 증가한 31억638만달러를 기록했다.

화학제품도 지속적인 수출 단가 상승으로 3.6% 증가한 17억2,343만달러로 나타났다.

자동차는 반도체 수급난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등의 수출 확대로 전년 동월대비 10.6% 증가한 18억3,230만달러를 기록했다.

비철금속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수출물품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22.6% 증가한 6억901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은 6억1,483만달러로 27.8% 증가했다.



수입 실적에서는 전체의 59.9%를 차지하는 원유가 전년 동월 대비 94.8% 증가한 48억3,682만달러로 집계됐다.

정광은 동광 및 아연광의 수입금액 증가로 전년 동월대비 41.1% 증가한 11억2,527만달러, 사료는 옥수수(사료용 등)의 수입물량과 단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대비 101.2% 증가한 3억2,266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자재는 전년 동월대비 화학제품 23.7% 늘어난 5억8,485만달러, 비철금속은 25.1% 상승한 1억9,339만달러, 철강제품은 65.4% 증가한 2억4,517만달러였다.

연료유는 5억8,644만달러로 29.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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