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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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멤버 미 = 1995년 평양. 9살 소년 요한은 때로는 친구들과 얄궂은 장난을 치기도, 부모님께 공부하라 는 잔소리를 듣기도 하며 평범한 일상을 보낸다. 그러나 정치범으로 몰리게 된 아버지가 어느 날 사라지면서 요한의 가족은 모두 죄인 이 되어 수용소로 끌려가 강제노역을 하게 된다. 탈북자 40여명의 증언을 토대로 제작된 영화는 10살도 되지 않은 아이들마저도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구타를 당하고, 산사태가 일어나 사람들이 매몰된 상황에서도 노역을 강행해야 하는수용소의모습을애니메이션으로그려냈다. 생존하기조차 어려운 수용소 안에서도 인간성을 놓지않으려는 요한의 가족들과 다른 수용자들의 이야기는 그들에게 자행되는 억압 폭력과 대비를 이루며 극성을 높인다. 재일교포 4세 감독이 만든 작품이지만 한국어도, 일본어도 아닌 영어로 만들어졌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29일 개봉. 94분. 12세 관람가.

■ 위대한 침묵 = 대한민국 헌정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중심으로 전락한 박근혜 전 대통령. 영화는 박 전 대통령의 탄핵 과정을 보수 인사들의 시선으로 재구성했다. 유튜버로 활동 중인 우종창 전 조선일보 기자의 저서 어둠과 위선의 기록 , 대통령을 묻어버린 거짓의산 1 2 를 원작으로 했다. 우 전 기자는 박 전 대통령의탄핵이거짓에서비롯됐으며, 헌법재판소의판결은 위선이자 조작 이라고 목소리를 내왔다. 영화는 우 전 기자를 비롯해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 K스포츠재단 전 이사장 정동구 정동춘박사, 최서원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 등의 목소리를 통해 박 전 대통령 탄핵에는 음모가 있다고 주장한다. 29일 개봉. 123분. 12세 관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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