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대 갈등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요즘 대두되는 이슈는 MZ세대와 기성세대와의 갈등이다. 
 기성세대에게 MZ세대의 특징을 물으면 종종 "말대꾸를 잘한다"라고 대답한다. 사실은 ‘말대꾸’가 아니라 ‘의견’을 얘기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것이다. 반대로 MZ세대에게 선배 세대의 특징을 물으면 ‘답정너’ 같다고 한다. 결론을 내려놓고 형식적으로 의견을 묻는 데에 익숙한 기성세대로서는 일을 추진력 있게 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세대 간에 입장과 인식은 매우 다르다. 기성세대와 MZ세대는 자기 세대를 이해하고 인정해 주기를 원한다. 기성세대는 경험과 지위를 인정해 주기를 바라며, MZ세대는 나이로 차별하지 말고 동등하게 대우받기를 원한다.
 이에 따라 기성세대는 후배세대를 진심으로 격려하고 말하기보다, 경청에 힘쓰고 공정하게 평가하며 긍정 피드백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MZ세대는 새로운 도전을 두려워 말고 성장을 위해 투자하며, 개인의 삶이 중요한 만큼 조직원으로서 협력과 팀워크를 발휘해야 할 것이다.  

남태양 농협안성교육원 교수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