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워너비의 이석훈은 로코베리와 듀엣으로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리메이크해 선보인다. 연합뉴스

주간차트 10곡 중 6곡 ‘과거곡’ 
가요계 복고 대세… 향수 자극
이석훈·벤 등 리메이크곡 발표

 최근 대중음악계에 복고 열풍이 거센 가운데 과거 인기를 누린 발라드곡들이 잇따라 리메이크된다.
최근 MBC ‘놀면 뭐하니?’ 출연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은 2000년대 보컬그룹 SG워너비의 이석훈은 자신의 솔로 히트곡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를 다시 리메이크해 선보인다.
그는 밴드 로코베리(로코, 베리)와 듀엣으로 다음 달 12일 오후 6시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2021년 리메이크 버전을 발표한다.
로코베리의 멤버 ‘베리’인 작곡가 안영민은 이석훈의 2010년 솔로 미니 앨범 ‘인사’에 실린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 원곡을 작사·작곡했다.
2021년 버전 ‘그대를 사랑하는 10가지 이유’는 ‘놀면 뭐하니’ 방송 전부터 기획된 프로젝트로, 따뜻한 감성에 오케스트라와 어쿠스틱 악기의 선율이 조화를 이루는 곡이다.
가수 벤은 3인조 여성 그룹 키스의 2001년 곡 ‘여자이니까’를 리메이크해 다음 달 4일 발표한다.
‘여자이니까’는 떠나간 연인을 미워하면서도 그리워하는 여성의 감정을 직설적이고 절절한 가사로 표현한 이별 발라드로, 여성들의 ‘노래방 애창곡’으로 꼽힌다.
청아한 목소리로 ‘열애중’, ‘180도’, ‘헤어져줘서 고마워’ 등의 이별 발라드를 선보여온 벤은 프로듀싱팀 VIP와 손잡고 ‘여자이니까’를 재해석한다.
가수 하동균은 이정과 2011년 불렀던 KBS 2TV 드라마 ‘공주의 남자’OST ‘기다릴게’를 10년 만에 리메이크했다. 보컬 듀오 길구봉구의 봉구가 새로운 파트너로 리메이크곡을 함께 불렀다.
지난 22일 발매된 ‘기다릴게’는 27일 자 멜론 일간 차트 34위에 오르는 등 음원 소비자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최근 가요계에서는 향수를 자극하고 화제성도 이미 확보한 과거 인기곡들이 음원차트 최정상에 치고 올라오는 ‘역주행’이 대세가 되다시피 했다.
이달 19∼25일 멜론 주간차트에서는 톱 10곡 중 무려 6곡이 과거 곡으로 채워지기도 했다. 브레이브걸스의 ‘롤린’(1위)·‘운전만해’(5위), SG워너비의 ‘타임리스’(6위)·‘라라라’(8위)·‘내사람’(10위), 아이유의 ‘내 손을 잡아’(9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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