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에서 작품상을 수상한 이길우 감독의 ‘임계장’  
 

올해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전국 학생 252편, 울산 시민 18편 등 지난해보다 44편(19.5% 증)이 증가한 총 270편이 접수됐다.

울산시는 ‘2021년 울산국제영화제 영화제작 지원사업’에 작품 총 270편(에니메이션 11편)이 접수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더욱 어려워진 창작 환경 속에서 꿈을 위해 도전하는 젊은 영화인을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올해는 장래 영화인을 목표로 하는 전국의 영화학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생 부문에 전국 53개 대학에서 총 252편이 참여하면서 울산국제영화제가 명실공히 재능 있는 젊은 영화인들의 등용문이라는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작년 지원사업에는 전국 학생 214편 신청했다. 올해 학생참여는 전년도 대비 38편 17.8%가 늘어난 것이다.

울산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시민 부문도 올해 18편이 신청, 작년(12편)보다 6편 증가(50% 증가)하면서 울산 시민의 영화제에 대한 관심도 많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됐다

울산시는 이번주에 심사위원회를 구성, 접수한 신청 작품 중 시나리오 완성도, 기획 적절성 및 독창성, 제작 계획 및 예산 적합성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 25편가량을 6월 말 선정해 총 2억3,000만원을 작품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

선정된 작품은 영화 제작지원(로케이션 헌팅 지원 등)을 통해 10월 말까지 영화 제작을 마치고 12월 열릴 울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영화로 만들어지는 작품들은 상영시간 30분 내외 단편영화(애니메이션 포함)이며 다큐멘터리는 제외된다.

지난해에는 이 사업을 통해 전국 학생 214편, 울산 시민 12편 등 총 226편을 신청 받아 총 24편의 영화가 제작됐으며 완성작들은 울산국제영화제 프레 페스티벌 기간에 상영된 바 있다.

국내 대부분의 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영화제작업 신고필증’ 보유 업체나 영화 제작 이력이 있는 감독?프로듀서 등으로만 지원 자격을 한정해 시민들이 영화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척박한 편이었다.

작년 시민 부문 지원 제작 영화는 총 3편으로 강림 감독의 ‘냉장고 안의 코끼리’는 울산국제영화제 프레페스티벌의 개막작으로 선정돼 관객들을 만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도 뜨거운 관심과 성원을 보내준 전국의 젊은 영화인들과 울산 시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울산국제영화제가 젊은 영화인들의 꿈을 이루어 주고 울산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