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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英 변이바이러스 검출률 63.8%…12개 집단서 7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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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6주간 울산 확진자 80명 검체 검사 결과 통보
역학적 연관성 있는 확진자 337명…‘숨은 감염자’·‘부산장례식장발’ 뇌관
시, 감염병 취약 시설·업종 종사자 선제검사 권고 행정조치 제55호 발령

이틀간 67명 신규 확진…남구 고교·농소초 관련 등 n차 감염 잇따라

 

   
 
 
   
 
 
   
 
 
   
 
 
   
 
 
   
 
  ▲ 울산시 제공.  
 
   
 
  ▲ 울산시 제공.  
 
   
 
  ▲ 울산시 제공.  
 
   
 
  ▲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인 5일 공휴일에도 운영되고 있는 문수축구경기장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 있다. 우성만 기자  
 
   
 
  ▲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울산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책이 필요합니다' 청원글 갈무리.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더 센 것으로 알려진 해외 변이바이러스가 울산에서 계속해서 퍼지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영국발(發)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63.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울산이 변이바이러스 ‘우세종’으로 자리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는 더 커지고 있다. 지역 내 변이바이러스 발생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도 올라왔다. 5일 울산시는 감염병 취약 시설과 업종 종사자에게 선제 검사를 권고하는 행정조치 제55호를 발령했다.



#변이 검출률 63.8%…울산골프장 등 총 12개 집단=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 상황을 지역별로 따져보면 전국 17개 시·도 중 ‘울산’이 가장 심각하다.

방역당국이 3월 2주 차부터 4월 2주 차까지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한 결과 63.8%(51명)에서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검출됐다. 검사 기간은 다르지만, 이는 최근 일주일간 전국 변이 검출률 14.8%(656건 중 97명)보다 크게 높은 것이다. 해당 분석 사례에 해외 유입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울산은 변이바이러스 검출률이 높은 편이다. 검출률이 60%를 조금 상회하는 상황인데 6주간 통계가 그렇다”며 “바이러스 전장유전체 조사를 한 확진자 중 60%가 변이 감염이고, 거의 절대다수가 영국발 변이로 확인된다”고 말했다.



이뿐만 아니다. 울산은 국내 변이바이러스 관련 연쇄·집단감염 사례에도 대부분 포함된다.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총 12개 집단에 76건의 사례가 통보됐다. 역학적으로 연관성 있는 확진자 수만 총 337명에 이른다. △부산장례식장·울산골프장(변이확정건 16명, 역학적 관련자 41명) △히어로스파(16명, 66명) △부산 서구 종합병원 관련(2명, 8명) △중구목욕탕·북구업체 관련(5명, 16명) △영남권 친척모임(1명, 3명) △울산 종합병원 미화원 관련(3명, 11명)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6명, 55명) △울산경찰청 관련(4명, 17명) △동강병원 관련(4명, 47명) △상안중학교 관련(3명, 13명) △동구 지인모임 관련(1명, 18명) △경주·울산지인모임 관련(1명, 18명) △헝가리·폴란드 해외입국(3명, 3명) △기타 개별사례(11명, 27명) 등이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이미 상당 지역에서 우세종이 된 것으로 보고됐다.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1.7배 더 높기 때문이다.

현재 울산의 변이바이러스 뇌관은 ‘숨은 감염자’와 ‘부산장례식장발 연쇄·집단감염’으로 지목된다.

방역당국은 지난 3월 중순 이후부터 지역사회 추적 관리가 일부 누락된 사람들에 의해 추가 전파되거나, 연결고리가 차단되지 않는 사례가 계속 있던 결과로 판단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12개 집단 모두 경기도 안산에서 시작된 부산장례식장발 변이바이러스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청원 “변이 바이러스 대책 마련 촉구”…市, 행정조치 제55호 발령

이 가운데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울산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확산에 따른 대책이 필요합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가족 간 감염으로 학교마다 집단감염이 일어나고 있는데도 유치원, 초중고 전부 아무런 대책 없이 정상 등원하고 있다. 생겼다하면 집단감염이니 2단계 조치는 의미 없는 것 같다”며 “울산은 노동자의 도시로 울산보다 인근 타 지역이 고향인 사람이 많다. 5월 가정의달에 경주, 포항, 대구, 그 위로도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다. 변이바이러스의 다른 지역 확산을 막기 위해서라도 대책 마련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밝혔다.

해당 청원글은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327명의 동의를 얻었다.



울산시는 이날 추가 확산 방지 위해 행정조치 제55호를 발령했다. 시민과 접촉이 빈번하고, 감염병에 취약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업종 종사자들에게 5일부터 14일 오후 5시까지 가까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권고 대상은 콜센터 종사자, 각 분야 상담사 및 안내자, 네일·피부미용 종사자, 이·미용사, 목욕업 종사자, 유흥시설 종사자, 택배·운수 종사자, 환경미화·전기·가스·환경 등 필수 시설 종사자, 방문 판매·서비스 종사자 등이다.


검사 비용은 전액 무료며 개인정보는 보장된다.



#누적 확진자 2,093명…연쇄·집단감염 잇달아=최근 이틀간 신규 확진자 67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2,093명으로 늘었다.

발생 날짜별로는 △4일 29명 △5일 38명이고, 발생 지역별로는 △중구?9명?△남구?28명?△동구?10명?△북구?12명?△울주군?8명 등이다.



53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거나 가족인데, 이중 7명은 남구 한 고등학교 학생들로 지난 2일 확진된 다른 학생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학교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지난 3일 학생 260명과 교직원 40명 등 300명을 대상으로 진단 검사를 진행했는데, 여기서 확진자 7명이 추가로 나온 것이다.

11명은 유증상자로 발생 경위를 조사 중이고, 2명은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았다.

1명은 지난 1일 스웨덴에서 입국한 사람이다.



기존 연쇄·집단감염 사례로는 농소초등학교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51명(전남 1명 포함)이 됐다.

북구 한 사업장 구내식당 운영업체 관련 확진자도 2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0명으로 늘었다.

홈플러스 울산남구점(남구 대형마트)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스카이블루(남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도 1명 늘어 누적 확진자는 24명(양산 2명 포함)이 됐다.

경주·울산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1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는 13명이 됐다.

울산경찰청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으로 늘었다.



학교 현장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이어졌다.

지난 3일부터 4일 오전 7시까지 남구 한 고등학교 7명 외에 남구·북구·울주군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씩 확진돼 전면 원격수업에 들어갔다.



전날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진단검사 받은 총 2,422명 중 5명이 이날 오후 7시 기준으로 확진 판정 받았다. 선별검사소별로는 △문수축구경기장 1명 △동구국민체육센터 1명 △범서생활체육공원(천상) 1명 △성남 둔치 주차장 2명 등이다.

이날은 △문수축구경기장 673명 △태화교 둔치 공영주차장(남구) 642명 등 총 1,315명이 진단검사 받았다. 결과는 6일 오후 중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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