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미래교육관이 2024년 12월 개관 목표로 건립이 확정됐다. 기후 변화 대응과 해양 생태계 보전 등 지속가능발전교육(ESD)을 위한 시설인 미래교육관은 17개 시·도 가운데 울산이 유일해 미래교육의 산실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미래교육관은 지난해 교육부와 행정안전부의 공동투자심사에서 한 번 고배를 마신 적 있다. 하지만 미래교육관 건립 이후 운영 적자 해소 방안 등을 마련하라는 반려 조건을 충족시켜 다시 도전한 결과 공동투자심사를 통과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시교육청은 주중 임차버스 제공과 주말 셔틀버스 이용 방안을 마련했으며, 유일하게 학령인구 증가를 보이고 있는 북구의 지역적 특성을 제시했다. 

이같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울산미래교육관이 북구 옛 강동초등학교 부지에 설립되는 것이다. 규모는 부지 면적 1만499㎡에 건축 면적 7,267㎡, 지상 4층으로 지어진다. 건립을 위해 47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고 이 중 건축비의 10%인 30억원을 울산시에서 지원한다. 교육부 특별교부금도 약 30억원을 지원받게 된다. 북구와 NH농협은행도 매년 운영비 각 1억원을 지원한다. 

여기에다 한국석유공사, 한국동서발전,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등 지역 공공기관 4곳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울산대, 울산과학대, 춘해보건대 등 지역 대학 4곳이 콘덴츠 연구와 개발 지원을 약속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힘을 보탠다. 모두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지어지는 울산미래교육관을 시발점으로 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는 모범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교육관 본관 건물에는 기본체험관, 어드벤처관, 프로젝트관, 연구와 관리 공간, 서비스 공간이 들어선다. 기본체험관에는 지속가능발전교육의 문제에 접근하고 인식할 수 있는 디지털 영상공간인 ESD 이야기터·놀이터·체험터 등이 마련된다. 어드벤처관에는 사회, 환경, 경제 모험터가, 프로젝트관에는 메이커실 등이 설치된다. 이밖에 온라인 스튜디오, 북카페, 연수공간 등이 추진된다. 

울산미래교육관은 울산을 대표하는 교육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교육도시 울산을 표방하는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탄생되는 그날이 손꼽아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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