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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풍력산업 잠재기업 80여개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원천기술 확보해 울산 신성장동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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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 내 (주)에이스이앤티에서 열린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회 발족 및 기술세미나’에서 송철호 울산시장, 공급망 지역협의회 김대환 회장,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 협의회 현판식을 갖고 있다. 우성만 기자  
 

9일 공동선언문 발표·기술세미나 행사서 기술성과 공유하고 협업 의지 다져

기존 조선해양산업을 기반으로 한 지역 80여개 풍력산업 잠재기업들이 ‘공급망 지역협의체’를 발족,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의 전주기에 참여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울산 앞바다엔 오는 2030년까지 36조원의 민간자본이 투입돼 원전 6기와 맞먹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되는데, 그간 조선업에서 갈고 닦은 경험을 바탕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이 거대한 미래시장의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행보다.
지난달 울산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울산의 바닷바람을 ‘탄소 없는 21세기의 석유자원’이라고 예찬하면서, 2025년까지 최소 1조4,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터라 조선경기 침체로 생존을 위협받아온 지역 업체들의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다.

9일 울산테크노산업단지에서 개최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 발족 및 기술세미나’에선 지역 업체들의 이런 기대감이 고스란히 표출됐다.
이날 발족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공급망 지역협의체’(이하 공급망지역협의체) 명단에는 ㈜삼영이엔지, ㈜세호엔지니어링, 아주산업, ㈜대상해운, ㈜유벡 등 80여개 조선해양 중견·중소기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 중 70여개는 울산지역 업체이고, 나머지 10여개는 부산 경남 업체로 알려졌다.
공급망지역협의체 회장은 하부부유체 설계 업체인 ㈜에이스이엔티(E&T) 김대환 대표가 맡았다.
이들은 사업의 단계별 성공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부유식 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배후 기반·공급 기자재의 한국형 공급체계를 구축하며 △분야별 국산화 기술개발과 전문인력을 확충하겠다는 거다.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신재생 전력공급, 이산화탄소 절감이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혁신기술·제품 개발에 상호 협력해 ‘2030년 6GW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 비전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급망지역협의체의 1차 목표는 36조원 짜리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건설 시장에 지역업체의 기술과 제품을 우선 판매하겠다는 거다. 이 경우 공급망지역협의체는 지역업체를 대신해 5개 민간컨소시엄과 그 파트너사인 현대중공업 등을 상대로 ‘중개 영업’에 나선다.
또 2차 목표는 부유식 해상풍력 시장을 먼저 개척한 해외기업의 기술력을 벤치마킹, 조선업과 부유식 해상풍력 모두 가능하도록 기술력을 한 ‘체급’ 올린 뒤 궁극적으론 역수출도 꾀한다.

이런 연장선상에서 이날 울산테크노파크는 ‘200MW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단지 설계’ 과제 성과를, ㈜에이스이앤티(E&T)는 ‘울산형 부유체(국산화) 기술 개발’ 성과를 각각 발표해 방향성을 공유했다. ㈜에이스이앤티는 5MW 해상풍력터빈 국산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있고, 풍력터빈·부유체 국내 특허도 등록했다.
울산시는 ‘동해1 부유식해상풍력발전사업’이 지난달 5일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데다, 지역업체들을 주축으로 공급망협의체까지 구성돼 오는 2030년을 목표로 한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이 순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송철호 시장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은 지역의 미래 먹거리창출을 넘어, 대한민국의 그린경제 전환을 선도할 핵심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면서 “부유식 해상풍력 지역협의체의 성장에 힘입어, 울산이 세계적인 친환경에너지도시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급망지역협의체는 이번 공동선언문 발표를 계기로 지역업체들의 참여 발길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올 연말까지 회원사가 총 300여개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대환 회장은 “국내 최초 세계 최대 규모인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 건설에 필요한 원천기술을 확보해 울산 신성장동력 산업 생태계 조성에 협력하겠다”며 “핵심은 배후 인프라 조성과 기자재 공급 아니겠냐. 우리 지역업체들이 혁신기술과 제품개발에 협력해 한국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단지 건설 공급체계 구축에 일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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