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는 16일 울산지역 일반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울산지역 산업단지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울산상공회의소가 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 단체 등을 통해 산단 애로를 청취하는 과정에서 산업단지 내 주차난 개선, 출퇴근 버스 운영 확대와 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산업단지 내 인프라 확충을 요구하는 건의가 쏟아졌다.

울산상공회의소(회장 이윤철)는 16일 울산상의 5층 회의실에서 울산지역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의 현안 및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울산지역 산업단지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 길천일반산업단지·매곡일반산업단지·모듈화일반산업단지·반천일반산업단지·신일반산업단지·KCC울산일반산단지·봉계일반산업단지·테크노일반산업단지협의회 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산업계 주요 현안과 산업단지 내 주차난 개선, 출퇴근 버스 운영 확대와 산업단지 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산업단지 내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산단 입주기업 단체들은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주차 면수로 인해 모든 산단에서 불법 주정차하는 게 불가피하고 이로 인한 물류차량 사고 및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주차 공간 조성 가능 부지 검토와 근본적 해결을 위해 산단 조성 시부터 입주기업 및 근로자 수를 감안, 공영주차 공간 확보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건의했다.

산단 입주기업 단체들은 또 다수의 산업단지가 외곽에 위치한 관계로 대중교통이 취약, 출퇴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로인해 이들 기업으로의 취업을 기피하는 등 기업경쟁력 약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울산시가 추진 중인 산단 대개조 추진사업의 일환인 ‘산업단지 통근버스 지원 사업’ 확대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와 더불어 고용안정장려금, 청년지원금 등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책과 함께 중소기업의 근본적인 인력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장기근속을 유도할 수 있는 주거안정 및 복지확충 등 근무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책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하청 업체의 대금 수급을 원활히 하기 위해 도입된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 제도는 필요한 제도지만, 원청의 부도 또는 만기 변제불능 시 하청이 상환의무를 가지는 불합리한 면이 존재하는 만큼 금융권 및 정부의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 밖에도 코로나 상황으로 경쟁력이 약해진 중소기업의 존립과 직결되는 주52시간 근무제의 계도기간의 필요성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보완 입법, 최저임금 결정에 현 경제상황과 중소기업의 현실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윤철 회장은 “주52시간 근무제 시행, 최저임금 인상 등 산업계 주요 현안은 물론 단지내 만성적인 주차 문제, 출퇴근 시간 대중교통 운행 필요성 등 산업단지 내 현실적인 문제를 포함해 중소기업의 활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말한뒤 “전국 산단이 공통적으로 겪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서는 전국 상의와 연대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정책 확대 등의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상의는 이윤철 회장 취임 후 울산광역시공장장협의회 간담회, 울산지역 경제관련 협의회 등 지역 기업들의 현안 청취를 이어가고 있으며 관련 내용들을 관계부처 건의는 물론 울산광역시장 간담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해결을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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