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남부경찰서는 남구청과 협업해 실종·가출 치매노인 안심귀가를 위한 ‘나침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 ||
울산 남부경찰서는 남구청과 협업해 실종·가출 치매노인 안심귀가를 위한 ‘나침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나침반’ 사업은 착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알 수 있는 배회감지기를 대량 확보해 실종신고 이력, 치매 정도, 가정환경 등을 고려해 선정된 대상 노인에게 보급하는 프로그램으로, 보호자는 배회감지기에 연계된 휴대폰을 통해 위치를 파악하여 노인을 직접 찾거나 경찰에 신고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6월 22일 남구청에서 개최된 남구지역치안협의회에서는 주민행정지원 예산중, 배회 감지기를 150대 구입하기로 의결했다. 또 판매 통신사로부터 8월 130대, 10월 20대를 수령 받아 작년 한 해 남구지역 관내 2회 이상 실종신고 접수된 치매노인 50명에게 우선 지급할 계획이다.
지난해 기준 남구지역 치매노인은 약 3,142명이며 접수된 치매노인 가출·실종신고는 총 60건으로 해마다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또 최근 실종치매노인 관련 교통사고, 변사, 범죄 발생 등도 계속 증가하면서 큰 치안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경찰청 전국통계에 따르면, 배회감지기를 착용할 경우 치매노인의 발견 소요시간이 평균 약 55분이지만, 미착용시에는 약 1일 이상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배회감지기 착용은 치매노인의 안전확보와 치안부담 해소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서 관계자는 “안전한 지역사회, 주민이 안심하며 생활할 수 있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 남구청과 계속해서 협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