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산업 태동 초석 ‘디지털데이터 대전환 정보산업’ 
‘바이오 데이터팜 사업’ 울산의 핵심사업 성장 기대
 미래 내다보고 거시적 관점 공정한 평가 이뤄져야

 

이영규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 회장·아이티공간 CEO

눈을 뜨고 있으나 실제로 보지 못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눈 뜬 장님이라 부른다. 진실은 단순하고 알기 쉬운 것인데, 선명하게 보이는 조작으로 벌거숭이 임금님이 되는건 한 순간이다. 눈 가리고 아웅 식으로 울산시민을 농락할 수 있다고 권세를 누리는 지록위마(指鹿爲馬)의 사건들을 과연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까. 울산시민들의 스마트폰으로 확산되고 있는 증거들은 지금까지 가려졌던 우리의 눈을 뜨게 했고, 광폭 행보로 이어지고 있다. 눈 뜬 장님들의 세상으로 만들어버린 그들의 양심이 조금이나마 각성하길 바라며 조심스레 글을 시작한다. 

울산 최대의 디지털 전환 사업을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울산의 엄청난 산업데이터를 디지털 전환의 기회로 활용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울산의 고질적 문제인 신산업 태동의 초석이 될 가장 효과적인 사업의 기회를 가지게 됐다. 이를 위한 바이오 데이터팜 시스템 구축사업은 최고의 성능과 자원을 바탕으로 그에 준하는 관리 인력과 기술, 데이터 분석가, 기술자, 관리자를 보유할 수 있다. 바이오산업 빅데이터를 저장, 수집하고 고속으로 분석 가능한 AI기술 활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제공 가능한 디지털데이터 전환 사업은 앞으로 울산의 핵심사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바이오 데이터팜 사업인 만큼 바이오, 생명과학, 의료전문가와의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문가와의 협력과 융합기술에도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이런 일생일대의 사업을 눈앞에 두고 가장 중요하게 생각돼야 할 부분은, 시스템의 목적과 전문성 그리고 기술력과 성능, 안정성과 지속 관리성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최대 디지털 사업인 만큼, 공정한 지속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10년, 50년을 내다보는 거시적 관점의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에, 울산시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위해 철저히 감독하되, 사업의 전문성을 훼손시키지 않도록 공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공정성을 염두에 두지 않는다면, 전체 균형이 깨어지게 되면서 절름발이 사업으로 전락, 다시 오기 힘든 절호의 지역 최대 디지털데이터 전환 사업의 수용과 성장의 기회를 영영 걷어차 버리는 꼴이 되고 말 것이다. 울산이 데이터산업과 바이오산업의 융성을 이끌 수 있도록 공정성과 전문성을 적극 고려해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가장 현명한, 어느 쪽의 이권이나 카르텔이 아닌 최선의 현명한 심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울산시민 전체가 관심을 가지고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울산은 공정하지도, 현명하지도 못했다. 심사위원 리스트를 자기네들 맘대로 주무르는 리스트가 이미 스마트폰을 통해 번지고 있다. 전문 심사위원 리스트를 제출하면 울산시 사무관계인이 그중 27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해 무작위로 추첨하게 된다. 그런데 이미 70%가 바이오 카르텔 사람으로, 나머지 9명만 디지털 전문가로 선정해 추첨해 버린다면 7대3이라는 비율에서 추첨을 해 봤자, 이미 한쪽으로 기울어진 절름발이 선발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디지털데이터 대전환 정보산업이 핵심 기술 분야인 만큼, 그 반대의 결과가 돼야 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인 배분이 아닐까. 예비 평가위원 추천명단을 보면, ‘울산의 디지털데이터 전환 정보통신공사 사업을 왜 바이오 사람들이 평가할까?’라는 당연한 의문이 든다. 아마도 주최 측은 울산은 이래도 된다. ‘울산시민들은 눈 먼 장님이다’라는 생각을 당연하게 안고 있는 듯하다. 전원 의료 종사자 선생님들로 짜여진 심사위원들이 컴퓨터공학 디지털데이터 공학 AI클라우드 사업을 평가해야 한다고 우기는 그들은, 과연 울산을 뭘로 보고 그런 횡포를 부리는지 지금 어서 해명하길 촉구하는 바이다. 

(이영규 조선기자재 상생협의체 회장·울산정보산업협회 회장·아이티공간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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