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국 중소규모 제조·건설업 사업장에 대해 안전 점검을 진행한 가운데, 울산지역 사업장 98개소 중 53개소가 안전조치에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8일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전국 3,200개 현장에 실시한 일제 점검 결과를 4일 공개했다.

고용부는 지난달 셋째 주부터 격주로 현장점검의 날을 지정해 산재 사망사고가 빈번한 건설·제조업 현장의 추락·끼임 사고를 막기 위한 일제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

점검결과 울산지역 사업장에서는 98개소 중 53개소에서 96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다.



세부 위반사항으로는 △방호장치 안전인증검사 불량 8건 △방호조치 불량 36건 △동력차단 장치 불량 3건 △기계정비 이상 시 조치 불량 9건 △지게차 안전조치 미흡 13건 △개인 보호구 미착용 27건 등이다.

고용노동부 안경덕 장관은 “일제 점검을 통해 기본적인 안전 수칙이 여전히 산업현장에서 지켜지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번 달에는 예고 없는 불시점검을 실시해 안전조치가 불량한 사업장에 대해 패트롤 점검과 산업안전보건감독으로 연계하고 행·사법 조치를 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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