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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울산에 현대百‧롯데百 능가 상업시설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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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유경 총괄사장 국감 증인 채택 움직임에 `발등에 불'
 박성민 의원, 백화점 or 스타필드형 쇼핑몰 건립 요구
"추석전 개발계획 발표할 수밖에 없을 것” 강한 자신감


백화점 대신 오피스텔 개발 계획을 발표해 울산시민들의 공분을 산 ㈜신세계가 추석연휴 전 울산혁신도시 부지 개발 청사진을 내놓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구를 지역구로 둔 박성민 국회의원이 오는 10월 1일 국회 국정감사 개시를 앞두고 ㈜신세계 정유경 총괄사장을 증인석에 세워 심문하겠다고 벼르며 증인채택을 신청하고 나서자, 신세계측이 ‘오너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겠다며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정유경 총괄사장은 10년 전에도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 관련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출석을 거부, 법원으로부터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는 터라 이런 상황을 막기 위한 신세계의 대응에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성민 의원은 15일 울산지역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세계는 당초 약속한대로 백화점 건립 취지에 걸맞는 울산혁신도시 부지 개발 계획을 추석 전 발표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울산시청 광장에서 ‘폐항’에 방점을 찍은 송철호 시장의 ‘울산공항 존폐 공론화’를 비판하는 국민의힘 차원의 기자회견을 끝낸 직후, 몇몇 언론이 요청한 백브리핑 형태의 질의응답에서 이처럼 언급했다.

박 의원은 ‘신세계로부터 상업시설 건립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14일 보도자료를 냈는데 구체적으로 오간 얘기가 있나’라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며 강한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신세계 측에 △지상 5층 이상, 연면적 1만3,000평 이상의 상업시설을 △백화점 또는 스타필드형 쇼핑몰로 조속한 시일 내 설계·착공해야 하며 △신세계가 이를 직영할 것 △그리고 여기에 아쿠아리움과 대형서점, 영화관 등의 콘텐츠를 포함할 것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특히 ㈜신세계가 이런 요구를 어느정도 수용할지를 보고 정유경 총괄사장의 증인채택을 연기할지, 증인교체를 신청할지 종합 판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경은 신세계 총괄사장이다. 오빠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과 함께 ‘남매경영’을 펼치고 있는데 정 부회장은 이마트를 중심으로 마트·편의점·복합쇼핑몰사업을 맡고 있고, 정유경은 신세계백화점을 중심으로 백화점·면세점·화장품사업을 이끌고 있다.
그는 신세계그룹 부사장을 지내던 2012년, 대형유통업체의 골목상권 침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와 정무위 종합국정감사 증인으로 각각 채택됐지만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아 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 이후 서울중앙지법은 검찰 구형(벌금 400만원) 보다 높은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신세계 측은 오너가 증인으로 또다시 채택되는 상황만큼은 피하겠다며 ‘갑자기’ 동분서주하는 스탠스다.
㈜신세계가 울산혁신도시 백화점 건립 예정부지에 상업시설 면적이 10%에 불과한 오피스텔 건립을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난 6월 말 이후, 거의 석달만에 처음으로 사태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선 셈이다.

실제 박 의원은 “오늘 울산 기자회견 시간에 맞춰 비행기를 타려고 하는데 신세계측이 공항까지 쫓아와서 ‘요구하는 게 뭐냐. 어떻게 하면 되겠냐’고 묻기에 이렇게 요구했다”면서 “울산 남구 현대백화점과 롯데백화점의 상업시설 연면적이 대략 1만1,000평 정도 될건데, 신세계는 그 이상의 상업시설을 건립해달라고 주문했다. 전국 수준의 상업시설을 요구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앞서 신세계가 지난 6월 말 발표한 오피스텔 건립 계획은 어떻게 되는거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법적으로 주상복합은 지을 수 없고, 오피스텔은 주민 반발이 크기 때문에 30~40평대의 고급 레지던스호텔을 계획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오피스텔 개발 계획을 낸 ㈜신세계에 대한 울산 지역사회의 공분도 전방위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7월 말 중구가 진행한 ‘㈜신세계 오피스텔 건립 반대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총 5만명이 참여해 당초 목표인 2만명을 두 배 이상 웃돌았고, 중구의회는 ‘신세계 울산혁신도시개발 현지 법인화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급기야 지난 13일에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울산혁신도시 내 ㈜신세계 백화점 건립을 촉구하는 청원글까지 올랐다.

한편 박 의원은 전날인 14일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세계 서원식 부사장 등을 만나 울산혁신도시 신세계 부지개발 관련 4가지 원칙을 전달했다”며 “신세계 측으로부터 긍정적 답변을 받았고, 조만간 내부 결정을 통해 이 4가지 원칙을 담은 울산 최대 규모의 부지 개발(안)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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