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10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우성만 기자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 공장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해 9명이 크게 다쳤고, 1명이 사망했다. 소방당국은 피해가 확대되지 않도록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울산소방본부, 에쓰오일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 51분께 알킬레이터(휘발류 첨가제) 제조공정에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는 알킬레이션 공정작업 중 후단 밸브 고착 해소를 위한 정비작업 후 스타트업을 하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파악된다.

이 작업은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첨가제를 제조하는 것으로, 당시 현장에는 에쓰오일 직원 14명, 하청업체 직원 11명, 경비업체 직원 1명 총 26명이 투입됐다.

이 가운데 중상 4명, 경상 5명 등 총 9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중앙병원과 부산 화상전문병원 등으로 옮겨졌다.

부상자 중 5명은 하청업체 직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수색 도중 20일 0시 20분께 사망자 1명이 1층에서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8시 57분께 ‘대응 1단계’에 이어 오후 9시 40분께 관할 소방서와 인접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그리고 연소확대에 대비해 경찰과 협조해 주변도로를 폐쇄하고 교통통제를 실시했다.

현재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시간 넘게 진화 작업 중이며 완진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울주군 외에도 중구, 남구, 동구, 북구에서도 폭발로 인한 진동과 굉음으로 느껴져 신고가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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