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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에 바란다-내가 꿈꾸는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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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인프라 확충은 시대적 요구



   


권영해 시인





민선 1기가 시작된 이래 지방자치의 나이도 벌써 30년에 가까워 온다. 울산은 그간 산업수도로서 시민들의 희생과 부단한 노력으로 물질적 풍요를 이끌어왔으나 이제는 그에 걸맞은 문화를 충분히 향유할 여건이 성숙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위해 시립문학관과 예술인 센터 등 정신문화를 키워나갈 문화 인프라의 확충이 필요한 시점이다. 문학을 비롯한 문화예술은 여타 1·2차 산업과는 달리 생산성이 낮아 당장 밥이 나오는 것이 아니므로 홀대받거나 외면당할 소지가 높은 분야이다. 그러나 문예의 중요도는 수치로 측정이 어려울 만큼 지대하다. 개인주의의 팽배와 물질 만능주의의 창궐로 사회가 극도로 건조해지는 가운데, 시민들의 정신을 살찌우고 감동과 공감을 통한 정서 함양에 일조하는 것은 문화예술의 몫이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진화하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말이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에 굴뚝 없는 문화산업을 지방정부가 주도적으로 보호, 육성하고 장려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 물질적 가치를 창출할 수 없는 문학이나 문화예술은 거름을 깔고 물을 뿌려주지 않으면 고사하거나 멸종할 수도 있다. 벌이 없으면 사람의 생명을 이어가게 하는 농작물을 생산할 수 없듯이, 문화가 허물어지면 시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정신세계의 꿀을 잃어버리게 됨은 자명하다. 울산이 보유한 문화를 더욱 발전시키고 밭을 기름지게 만드는 것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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