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길
내경의료재단 제일병원 이사장

코로나 재유행 초래 변이 바이러스의 역습
강한 전파력·돌파감염 등 확진자 증가 추세
증상 발현 시 ‘원스톱 진료’ 신속 대응 필요 

 

또다시 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났다. 켄타우로스라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도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미 세계 여러 곳에서 발견되었다는 점은 확산세에 접어들었다는 징후라고 볼 수 있다. 특히 3개월간 인도 내 확산 속도는 오미크론에 비해 3배 수준이며 위험성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히 알려진 게 없다. 잠복 기간은 9일가량이 된다고 하지만 아직은 통계를 낼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국내에서도 첫 감염자가 나오고 있으며 해외여행 이력이 없고, 지역 사회 내에서 감염이라는 점에 전국으로 널리 퍼진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코로나가 재유행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켄타우로스 증상은 기침, 콧물, 인후통, 피로,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의 코로나 증상과 별다른 차이는 없지만,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확진자의 경우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받았고 해당 바이러스가 최초 발견된 이후 최근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켄타우로스 바이러스 경우에도 가벼운 경증부터 중증까지 개인마다 나타나는 증상은 모두 차이가 있다고 보도되었다.
 이번 켄타우로스 변이 바이러스는 오미크론과 비교해보았을 때 강력한 전파력을 지니고 있다. 기존 변이보다는 재감염을 유발하기 쉬우므로 코로나, 오미크론에 감염되었던 사람이더라도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크다. 이전 하위변이와 비교해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많아 바이러스가 더 효과적으로 세포와 결합하고 백신이나 감염으로 형성된 항체를 회피할 수 있어 돌파 감염이나 재감염이 될 수도 있다. 아직 전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명률에 대한 부분은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계속해서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과 전국에 얼마나 확산하였는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된 시점과 여름 휴가철 이후 실외 마스크 해제와 외부활동이 늘어나면서 강한 전파력과 면역회피성을 가지고 있는 켄타우로스 확산이 코로나 재유행으로 일어나지 않을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초창기 휴가철에는 잠잠하다가 여름이 지난 후 변이 바이러스가 증가했다. 이는 여름철 바이러스는 힘을 잃다가 온도가 낮아진 가을에 활발해지면서 감염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미 백신을 맞았지만, 돌파 감염에 대한 위험이 크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나면 빠른 시일 내에 자가키트 및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한다. 오미크론 이후 많은 병원이 대인진료 및 코로나 클리닉 운영에 초점을 두고 있어 의료서비스는 많이 발전된 상황이며, 현재는 일반 병원에서도 코로나 검사와 대면진료, 치료제 처방까지 모두 가능한 원스톱 진료 서비스까지 운영되고 있다. 향후 바이러스 재유행으로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빠르게 대응 가능하며, 의료장비 및 서비스를 활용해 의료 대응체계가 가능하다. 아직 켄타우로스 바이러스가 전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치명률과 증상에 대한 부분은 명확하게 알려지지는 않고 계속해서 변이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개인위생관리에 더욱 신경써야한다.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시점에 꾸준한 방역수칙이 대안이 될 수밖에 없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가 개인 방역 수칙 을 통해 실내에선 올바른 마스크 착용으로 실내 음식물 섭취 시 마스크를 벗는 시간을 줄이며 하루에 10분 이상 3번은 환기를 시켜줌으로써 손잡이와 다빈도 접촉 부위는 주기적 소독을 해준다.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기침할 땐 옷소매를 사용하는 등 증상이 의심된다면 즉시 진료받고 다른 사람과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 코로나 재유행을 예방하기 위해서 5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등 4차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접종이 여전히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최선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이후에 확진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으며, 개인방역수칙으로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적인 형태로 다수가 적극적으로 실천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계절과 일상생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김종길 내경의료재단 제일병원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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