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노컷뉴스 자료사진)

메이저리그 입성 후 출전 기회가 계속 줄어들었던 황재균(30)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로 다시 내려갔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황재균을 마이너리그 트리플A 새크라멘토로 내려보냈다고 밝혔다.

이로써 황재균의 첫 번째 메이저리그 입성기는 24일만에 막을 내렸다.

황재균은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옵트아웃 선언 직전에 샌프란시스코의 콜업 지시를 받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지난달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데뷔전에서 결승 홈런을 치는 등 깊은 인상을 남겼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 콜업 초반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주전 3루수 에두아르도 누네스가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팀내 입지가 좁아지기 시작했다.

황재균은 메이저리그에서 총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67, 1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브루스 보치 감독은 메이저리그 홈페이지를 통해 "꾸준한 출전 시간을 보장해주고 싶다"며 황재균을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낸 이유를 설명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에 3루수 혹은 백업 내야수가 필요한 경우 황재균은 다시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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