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3,047㎡에 카라반 캠핑카 17대·캠핑장 36면
샤워실 등 편의시설 완비…이용요금 20% 가량 저렴
성수기 주말 예약 경쟁률 카라반 70:1·캠핑장 30:1

 

넓게 펼쳐진 바다 전망과 관광명소의 접근성이 뛰어난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의 오토캠핑장이 여름 성수기 예약이 대부분 끝나는 등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 동구 대왕암공원에 조성된 오토캠핑장이 본격 여름휴가철을 맞아 성수기 예약이 매진되는 등 피서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27일 동구에 따르면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의 7,8월 사전예약은 대부분 마감된 상태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은 공원 동쪽 해안을 따라 1만3,047㎡ 면적에 카라반 캠핑카 17개와 캠핑장 36면을 갖추고 있으며 샤워실과 세척실, 휴게실,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돼 있다.

이번 성수기 예약 경쟁률은 주말기준 카라반 캠핑카 70대 1, 캠핑장 30대 1을 보였다. 평일에도 카라반 캠핑카 4대 1, 캠핑장 1대 1의 예약경쟁률을 보이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처럼 오토캠핑장 인기가 상승하다보니 동구는 최근 인터넷 사전 예약 횟수를 1인당 월 2회로 제한하기도 했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넓게 펼쳐진 바다전망과 관광명소와 접근성 등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토캠핑장이 위치한 곳은 대왕암이 한 눈에 보이는 바다전경이 펼쳐져 있고, 뒤에는 송림으로 둘러싸여 있어 뛰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한다. 인근에 해안산책로, 대왕암, 일산해수욕장, 슬도, 소리체험관 등 관광지와 인접해 있는 것도 한 몫한다.

또 기존 캠핑시설보다 가격이 20% 이상 저렴한 것도 인기 이유 중 하나다.

대왕암공원 오토캠핑장 이용료는 카라반은 비수기 11만~13만원, 성수기는 15만원이며, 캠핑장은 비수기 2만~2만5,000원, 성수기에는 3만원이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조성 중인 어린이테마파크가 준공되면 한층 더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시민의 경우 오토캠핑장 이용료가 20% 할인되니, 많은 이용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왕암공원은 올해 1분기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은 곳으로, 총 23만명이 다녀갔다. 특히 공원에서 슬도까지 이어진 해안산책로는 동해의 푸른 바다와 기암괴석, 100년이 넘은 해송이 어우러진 풍경을 즐길 수 있어 울산 12경으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