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공동 6위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마지막 대회까지 치열했던 개인상 경쟁에서 박성현(왼쪽)은 신인상과 함께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가장 많은 영광을 차지했다. 유소연(왼쪽 두 번째)은 박성현과 함께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다.(사진=LPGA 제공)

박성현(24)의 2017년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신인상과 상금왕, 올해의 선수까지 완벽했다.

박성현은 20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 티뷰론 골프클럽(파72·6556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 시즌 LPGA투어 신인상을 조기 확정한 박성현은 이 대회에서 상금왕과 올해의 선수, 최저타수까지 최대 4관왕에 도전했다. 

박성현은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잡고 3타를 줄였다. 결국 우승 도전은 무산됐지만 상금 1위를 지켰고, 유소연(27)과 올해의 선수 공동 수상을 확정했다. 최저타수는 1위 렉시 톰슨(미국)이 박성현보다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치며 4관왕 달성이 무산됐다.

LPGA투어 역사상 신인이 데뷔 시즌 상금왕에 오른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와 2009년 신지애(29) 이후 박성현이 세 번째다. 박성현은 올 시즌 LPGA투어에서 233만 5883달러(약 25억6830만원)의 상금을 벌었다. 

유소연과 박성현은 201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공동 수상한다.(사진=LPGA 공식 트위터 갈무리)

더욱이 박성현은 유소연과 올해의 선수 공동수상의 영광까지 안았다.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친 박성현이 5점의 랭킹 포인트를 추가해 162점으로 유소연과 동률을 이루며 공동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유소연은 최종일에 이븐파를 기록해 공동 30위(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쳐 랭킹 포인트를 받지 못했다.

신인 선수가 LPGA투어에서 올해의 선수를 받는 것은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최초다. 한국 선수의 LPGA 올해의 선수 수상은 2013년 박인비(29)에 이어 4년 만이다. 특히 LPGA투어 역사상 올해의 선수를 공동수상하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극적인 뒤집기를 선보인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의 차지다. 최종일에 5타를 줄인 주타누간은 특히 17번 홀(파5)과 18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짜릿한 역전 우승을 완성했다.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나란히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 1타 차 준우승에 그친 렉시 톰슨(미국)은 2017년 LPGA투어 최저타수상(베어 트로피)와 100만 달러의 보너스가 걸린 CME글로브 포인트 1위를 가져간 것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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