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을 딴 울산과학대학교(총장 허정석) 스포츠지도과 김기훈(남·51세) 교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선수촌장에 임명됐다.
 

16일 강릉올림픽선수촌장에 임명된 김기훈 울산과학대 스포츠지도과 교수. 연합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16일 “이날 오전 개최한 선수촌장 위촉심사위원회를 통해 평창올림픽선수촌장에 유승민 IOC 선수위원, 강릉올림픽선수촌장에 김기훈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평창패럴림픽선수촌장에 박은수 서울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오는 23일 평창에서 열린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의 메인 선수촌인 평창선수촌에는 설상 종목과 썰매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머물고, 강릉선수촌은 빙상 종목 선수들이 주로 지내게 된다. 선수촌을 대표해 의전을 수행하는 자리인 선수촌장은 대회 기간에 열리는 입촌식에서 각국 대표단과 선수촌 방문 귀빈을 환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강릉올림픽선수촌장을 맡은 김기훈 울산과학대학교 스포츠지도과 교수는 1992년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계주와 1,000m에서 정상에 오르며 2관왕을 차지했고,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는 남자 1,000m 금메달을 따낸 한국 쇼트트랙의 전설이다. 

김기훈 교수는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는 쇼트트랙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다.

김기훈 교수는 “선수와 감독으로 올림픽에 참가하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인데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의 선수촌장으로 올림픽에 참가하게 돼 영광이다”며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전 세계의 선수들이 대회 기간 내내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내고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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