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관광벤처 육성 나선다
홍보·마케팅 예산 연간 1억원 편성
공모전 절차 끝난 후 4월부터 진행
관광공사, 내달 9일 울산서 설명회

 

울산시가 관광객 1,000만 시대를 활짝 열어제치기 위해 관광산업 혁신의 기본으로 주목받고 있는 관광벤처 육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지난해 방문의 해 사업으로 크게 늘어난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관광산업의 외연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관광벤처기업 육성 지원에 나서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방문객 주도의 개별관광 성장과 관광수요 다변화, 융복합형 체험위주 콘텐츠 욕구 증가 등 관광객 니즈에 부응할 수 있는 관광벤처 육성을 통해 울산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것이다.

지원은 한국관광공사의 관광벤처사업 공모전에 선정된 업체에 홍보·마케팅 자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연간 1억원의 예산으로 10개 업체에 지원된다.
공모전에 선정되면 한국관광공사로부터 운영비 명목으로 연간 2,250만원(자부담 750만원 별도)을 지원받는데 여기에 울산시가 판로개척을 위한 홍보비 명목으로 지원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바로 관광공사에 신청해 진행하는 사업이어서 그동안 지자체들이 눈여겨 보지 않고 있던 사업이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지원에 나서 울산관광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컨설팅 같은 가교역할도 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관광벤처기업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울산시는 기대하고 있다.
일반 여행사들이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모객을 하는 것이라면 관광벤처는 관광산업을 판다고 보면 된다.
관광벤처는 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서울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이동형 관광상품을 운용중인 ‘아띠인력거’ 등 서울·경기지역에 70% 이상 집중돼 있다. 또 부산 17곳, 인천 11곳, 광주 9곳, 대전 2곳 등이 활동중으로 대부분 체험 위주로 하고 있다.

울산에는 복순도가의 제조 공정을 직접 체험해 볼수 있도록 한 ‘발효문화’와 취업 컨텐츠 스토리를 가지고 역할극 레크리에이션을 주로 하는 ‘청년문화재단’ 등 2곳이 있다.
울산시는 관광벤처 지원에 앞서 한국관광공사의 권역별 벤처사업 공모전(제8회) 설명회를 유치해 내달 9일 울산에서 가질 예정이다. 울산 관광벤처에 대한 지원은 공모전 절차가 끝난 뒤 4월께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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