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만7,905세대에 260대 설치
기존 용기보다 위생·주거환경 개선↑
시, 올해 406대 추가…비용 전액 지원

공동주택 세대별 종량기(RFID) 설치사업이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 감소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는 2017년 공동주택 30곳, 1만 7,905세대에 ‘세대별 종량기’(RFID) 260대를 설치하고 운영 상황을 분석한 결과, 전년도 대비 음식물류폐기물 발생량이 평균 37.5%가 감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가구별 종량기란 공동주택 각 가구가 음식물쓰레기를 배출할 때 배출자와 배출량이 RFID 카드로 자동 인식되는 쓰레기통이다.

배출 직후 중앙시스템에 배출자와 배출량이 전송되고, 번인이 버린 양만큼 매달 가구별 배출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각 가구가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노력하게 된다.
울산시는 그동안 공동주택의 음식물폐기물 배출수수료는 단지별로 공동 부담해 배출량의 변동이 없었으나 가구별 종량기 설치로 배출자 부담원칙이 지켜져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고 평가했다.
종량기는 또 투입구가 자동 개폐돼 위생적이고 미관상으로도 좋아 주거환경 개선의 효과도 있다.

시는 올해 406대의 가구별 종량기를 공동주택에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종량기 설치사업은 각 구청에서 설치대상 공동주택을 모집하고 있다. 설치대상 공동주택으로 선정되면 설치비 전액을 지원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음식물류폐기물의 처리비용을 경감하고, 공공처리시설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각 가정에서 음식물류폐기물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세대별 종량기(RFID) 설치사업의 감량 효과가 입증된 만큼, 공동주택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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