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베이징 국제 모터쇼 참가

베이징현대 충칭공장 생산 예정
1,487㎡ 규모 전시공간 마련
첫 콘셉트카 ‘르 필 루즈’ 전시

울산자동차산업 공동관 운영
아이케이씨 등 7개사 제품 홍보

25일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공개된 중국 전용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와 (왼쪽부터) 천홍량 베이징현대 동사장, 서화의 북기그룹 동사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설영흥 현대차그룹 중국사업 담당 고문의 모습.

현대차를 비롯한 울산지역 자동차·자동차부품 업체들이 중국 최대 자동차 전시회인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 참가해 사드 갈등 여파를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홍보활동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25일부터 중국 신국제전람중심에서 열리는 ‘2018 베이징 국제 모터쇼’에서 1,487㎡(약 4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14대의 차량을 전시해 미래 기술력과 브랜드를 알린다. 

우선 이날 중국 전용 준중형 스포티 세단 ‘라페스타(Lafesta)’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베이징현대의 5번째 생산 기지인 충칭 공장에서 생산 예정으로 올해 4분기부터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또 현대차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를 발표했으며, 새 디자인 방향성이 적용된 첫 콘셉트카 모델 ‘Le Fil Rouge(르 필 루즈, HDC-1)’를 전시했다. 
아울러 중국 전용 준중형 세단 올 뉴 위에동(CELESTA) 5도어도 중국 최초로 공개, 지난해 3월 중국 시장에 출시한 올 뉴 위에동 4도어와 함께 전시했다. 

현대차는 또 이번 전시회에서 ‘스마트 라이프로의 연결(Connect to Smart Life)’을 전시 콘셉트로 스마트한 차량 기술이 가져올 미래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미래상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메인 무대에 3개의 대형 LED 화면으로 스마트 시티의 콘셉트를 연출하고 좌우에 ‘스마트 SUV 존’과 ‘스마트 에너지 존’의 테마 공간을 구성했다. 

‘스마트 에너지 존’ 에서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클린 모빌리티 기술력을 소개하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NEXO) 자율주행차 등을 공개했다. 

중국 시장의 SUV 열풍을 공략하기 위한 ‘스마트 SUV 존’에서는 중국 최대 ICT 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와 협업으로 현지 최적화된 커넥티비티 기술을 탑재한 신형 ix35를 전시해 방문객들이 커넥티비티 기술력을 체험토록 했다. 

또 ix25, 중국형 투싼 등을 비롯해 이달 중국시장에 출시된 소형 SUV 엔씨노(중국형 코나) 2대를 특별 전시했다. 

현대차 외에도 이번 모터쇼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 울산지역본부가 울산 자동차산업 공동관을 운영, ㈜아이케이씨 등 울산지역 자동차부품 기업 총 7개사가 업체와 제품을 알린다. 베이징 모터쇼는 많은 해외 바이어가 참가하는 등 자동차부품 전시회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어 수출계약 등 실질적 성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산단공은 기대하고 있다. 

박동철 산단공 울산지역본부장은 “자동차부품 시장에서 중국시장이 갖는 의미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며 “울산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들에게 중국시장 해외마케팅 사업을 지원함으로써 지역 중견·중소제품의 판로확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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