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후보자 등록을 앞두고 지방선거 출마 후보들의 선거공약 발표가 이어졌다. 이들 후보는 지난 21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화, 복지, 사회 등 다양한 공약을 제시했다.

◆박태완(더민주·중구청장 후보)= 박태완 후보는 이날 중구의 오랜 난제인 공항주변 고도제한 완화로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제한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울산공항은 과거 지역 경제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으나 1955년 국제민간항공기구 기준에 따라 엄격한 고도제한으로 공항 주변 구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제한을 받고 있다”면서 “고도제한에 대한 긍정적 신호가 많은 지금이 고도제한 완화의 최적기로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걷어낼 첫걸음을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도제한 완화 추진 구성TF팀 발족 △울산공항 고도제한 완화 연구용역 실시 △시. 기초자치단체 협업 공동 대응 추진 △범시민 서명운동 전개 △민간추진단 발족을 약속했다.

◆서동욱(한국당·남구청장 후보)=서동욱 후보는 남구의 문화복합 관광을 위해 남산 솔마루길에 출렁다리를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 복합관광 남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남구가 나아가야 할 지향점 중 하나”라면서 “그동안 장생포 등에 차별화된 문화관광자원으로 남구 관광의 르네상스를 열었다면 이제부터는 창의력에 기반을 둔 부가가치가 높은 고품격의 문화복합 관광산업에 주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구의 명품 산책로인 솔마루길과 태화강 동굴피아를 연결해 출렁다리와 데크 등을 설치해 새로운 볼거리 및 체험을 제공함으로써 지역관광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송인국(미래당·동구청장 후보)=송인국 후보는 이날 20차 기자회견을 통해 워킹 맘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센터를 설립해 여성상담 전담팀을 구축하고 안전하고 행복한 노동환경을 제공하며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는 문화를 정착시겠다”고 한뒤 “임시부터 육아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케어해 주는 시스템을 구축해 맞춤형 보육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출산장려금 지원을 확대하고 불임부부의 실험관 시술 확대와 베이비시터를 양성해 안심하고 출산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종대(무소속·남구청장 후보)=서종대 후보와 이영희 바른미래당 울산시장 후보는 이날 공동 공약을 통해 ‘고래등대호텔 건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들은 “이 사업은 남구청 단독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반드시 울산시와 공동으로 행정적 문제를 풀어야 하는 사안”이라며 “고래등대 호텔 건립은 장생포 고래문화마을특구가 만성적자에서 벗어나고 경제적 흑자를 내 지속가능한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래등대 호텔 건립은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서 구청장이 포기한 이유는 자신감 부족”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150m로 세계 최고로 높은 등대로 기네스북에 올라가는 고래등대호텔은 전 세계적으로 유사 시설물을 찾을 수 없기에 울산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장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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