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김종훈(동구·사진) 의원은 19일 택배 분류수수료를 둘러싼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과 CJ대한통운 간 갈등의 중재자로 나선 결과 택배대란 사태를 봉합할 합의점을 찾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CJ대한통운 택배부문장인 차동호 부사장과 김치홍 상무를 직접 만났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택배노조는 현장에 복귀하고 사측은 대체배송을 중단하며 △배송시간 등 노조가 제기한 문제는 향후 노사간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히 논의하는 중재안을 도출했다.

이 중재안대로라면 CJ대한통운 사측의 대체배송과 택배노조의 총파업으로 악화일로를 걷던 택배대란은 일단 해소될 수 있다.

김 의원은 “택배노조 조합원들은 하루 13시간의 노동시간 중 분류작업에 7시간을 소요하다보니 배송시간은 늘어난 반면 정당한 대가는 지급받지 못한 채 ‘공짜노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영남지역 조합원들이 지난달 30일 하루동안 파업에 나섰고 사측은 이를 빌미로 대체 배송을 통한 ‘일감 빼가기’를 계속하면서 파업으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재로 급한 불은 껐지만 분류작업과 배송시간 등 노사가 해결해야할 근본적인 일들은 남았다”며 “회사가 신의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대화에 임하기로 한 만큼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해당부처인 국토교통부에 택배노동자 처우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도 별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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