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행복 도시를 위해 라이프스타일에 기반한 8개 분야 도시정책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발전연구원(BDI·원장 이정호)은 19일 BDI 정책포커스 ‘新라이프스타일 시대, 부산도시정책의 전환’ 보고서를 내고 시민의 삶을 향상시키는 라이프스타일 기반 8개 분야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미영 연구위원은 “세계 라이프스타일 도시는 시민의 다양한 생활 욕구를 반영한 도시정책을 통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부산도 다양화·개별화된 시민 욕구를 반영한 라이프스타일 기반 도시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BDI는 주거, 소비, 이동, 건강, 일 등에서 시민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분석하고 이를 1인 가구 확산, 도심 집중 시민활동, 자연환경을 즐기는 여가활동 증가, 근로시간 감소, 짧아지는 이동시간, 다양화하는 소비패턴 등으로 집약했다.

이를 바탕으로 컴팩트시티, 수변공간, 도심재생, 스마트시티, 도시형 산업, 도시교통체계, 문화, 글로벌 허브 등 8개 분야 라이프스타일 기반 도시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컴팩트시트는 원도심 활성화에 필요하다. 대중교통 중심 컴팩트시티 개발로 북항재개발지역과 기능을 연계하고 광복동~부산역~서면~동래로 이어진 중앙로 도심개발을 촉진시켜야 한다.

수변공간은 사람 중심의 다목적 공공장소로 재창조가 필요하다. 김 연구위원은 “공공적 접근이 가능한 산책로 조성, 용도의 다양성 확보, 경관조망시설 설치, 야생동물 서식지 보호 등을 통해 수변공간을 도시 최고의 자연자원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도심재생을 통한 도심부 활성화도 긴요하다. 북항재개발을 본격화해 이를 도심과 연계해 도심 구조 고도화를 추진하고 시민공원~금융중심지 일원을 연결해 거점시설 간 단절을 회복하는 거점축을 마련해야 한다.

스마트시티는 시민체감도와 도시문제 해결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다양한 맞춤형 스마트 시티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라이프스타일 변화를 포착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도 고민해야 한다. 대저 토마토, 금정산 막걸리, 삼진어묵, 감천문화마을, 영도다리, 갈맷길, 해수욕장, 국제시장, 산복도로 등 지역 먹거리, 특성, 도심 문화자산 등을 활용한 비즈니스 발굴에 나서야 한다.

사람 중심 도시교통체계 구축도 중요하다. 도심공원과 금융 및 해양관광을 연계하는 C-Bay~Park 트램 노선 건설, 활용이 낮은 도시 화물철도(우암선)을 트램 노선 재활용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시민이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문화인프라도 확충해야 한다. 공원, 광장 등 공공공간을 일상 문화활동공간으로 활용하거나 도심의 다양한 유휴공간을 발굴해 문화공간화 하는 것이다. 글로벌 도시를 지향하는 부산시로서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구축도 빼놓을 수 없다. 디지털시대에 업무수행에 공간 제약을 받지 않는 것도 삶의 질에 중요한 점을 고려해 빠른 인터넷 5G 서비스 네트워크망 구축, 코워킹 스페이스(Co-working Space) 조성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