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태완 중구청장이 19일 중구청 프레스센터에서 2019년도 당초예산 편성에 대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 박태완 중구청장이 19일 중구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11회 중구의회 제2차 정례회에 참석해 2019년도 세입·세출예산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울산지역 기초단체들이 내년도 예산안을 속속 확정해 의회에 넘기고 있다. 민선 7기 첫 예산안을 짠 단체장들은" 복지, 일자리, 안전을 위한 예산 편성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박태완 중구청장와 김진규 남구청장, 정천석 동구청장이 밝힌 내년 예산안 기조를 정리했다. 편집자 주

울산 중구는 2019년도 당초예산을 올해보다 220억원(6.37%) 늘어난 3,679억원으로 편성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19일 당초예산 편성과 관련 담화문 발표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중구는 내년도 예산 중 일반회계는 3,562억원, 특별회계는 117억원 가량이다.

지방교부세, 국·시비 보조금 등 의존재원은 243억원이 늘었고, 세외 수입 등 자체재원은 46억원이 줄어 지자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재정자립도는 올해보다 2.24%포인트 낮아진 15.65%로 집계됐다.

중구는 특히 사회복지사업 확대와 국·시비 보조사업 구비부담분 140억원이 증가하는 등 재정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기초연금은 올해보다 68억원 증가한 542억원, 보육료는 20억원 늘어난 313억원, 생계·주거급여는 29억원이 증액된 213억원 등이다.

중구는 재원 확보를 위해 공무원 수당과 업무추진비 등을 올해보다 13억원 줄이고 사무관리비를 15억원 정도 적게 편성했다.

또 행사운영비와 민간 보조사업을 올해보다 8억원가량 줄였다.

주요 국·시비 보조사업인 도시재생사업, 공공형 실버주택건립, 태화·우정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등 10개 사업은 국·시비만 우선 반영하고 구비부담분 113억원은 추경에 편성할 방침이다.

주민 삶 개선과 관련된 폐쇄회로(CC)TV 설치·운영·관리 22억원, 출산장려금 18억원, 사회적기업 일자리 창출사업 10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사업 8억원, 구민안전보험 보험료 3억원 등은 우선 편성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재정 여건이 어렵지만 복지, 일자리, 안전 관련 예산을 우선 편성하고 단계적으로 지역개발, 시설 건립 등 사업을 집행하겠다"며 "지방세 징수, 체납액 축소 등 세입 확충 방안을 모색하고 재정 건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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