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동구는 시각장애인들이 무인민원발급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관내 무인민원발급기 3개소에 음성안내 서비스와 점자 라벨 등의 기능을 갖췄다고 22일 밝혔다.

동구는 지난 21일 방어동 행정복지센터, 현대중공업 정문면회실, 서부1차아파트 등 3곳에 설치된 무인민원발급기에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서비스, 키패드, 점자라벨 등의 기능을 추가로 설치했다.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서비스’는 음성안내에 따라 키패드 조작이 가능하며 이어폰으로도 안내를 들을 수 있다. 이 외에 동전·지폐 투입구, 지문 인식기 등 주요조작 부분에도 점자라벨을 부착하여 시각장애인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인민원발급기는 신분증 없이 지문을 이용해 본인확인이 가능하고, 민원창구보다 저렴한 수수료로 최대 86종의 민원서류를 신속하게 발급 받을 수 있어 매년 이용률이 증가하고 있다. 2018년 제증명 발급건수 26만3,916건 중 38.1%인 10만554건이 무인민원발급기를 통한 이뤄졌다.

동구 관계자는 “현재 동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인민원발급기 12대 중 8대가 행정안전부가 정한 장애인 필수규격 설치기준을 충족한 상태”라며 “앞으로도 나머지 4대의 기기도 점차적으로 장애인 겸용 기기로 교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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