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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추억의 소중함을 증명하다

기사승인 2018.12.13  22:30:00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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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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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다시 부활한 ‘TV는 사랑을 싣고’
아날로그 감성에 다큐·예능 접목 호응

‘2018 TV는 사랑을 싣고’. 연합뉴스

 

1994년부터 2010년까지 방송하면서 KBS 1TV 간판 교양 프로그램으로 일컬은 ‘TV는 사랑을 싣고'가 부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우려하는 시선도 많았던 게 사실이다.


“페이스북에 카카오톡에, ‘구글링’ 한 번이면 지인 하나쯤은 쉽게 찾을 수 있는 시대에 옛 동네로, 학교로 찾아가 학생기록부까지 뒤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지만 돌아온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그런 선입견을 보기 좋게 깼다. ‘사람이 사람을 만난다'는 알맹이는 유지하되, 스타 의뢰인이 MC들과 함께 거리로 나서 추억 장소를 톺아보는 방식을 도입해 훨씬 감성이 진해졌다.


어릴 적 '삼총사' 중 한 명을 먼저 떠나보내고 소원해진 남은 멤버를 찾은 개그맨 박수홍을 시작으로 무명시절 은인인 혼혈가수 샌디김을 부른 가수 설운도, 학창시절 라이벌을 찾아 나선 원로배우 최불암, 뒤늦게 은사의 죽음을 접하고 통한의 눈물을 흘린 배우 원기준, 아픈 가정사를 고백한 가수 현진영, 미8군에서 함께 노래한 후배와 재회한 현미까지.


길로 직접 나서 장소마다 깃든 추억을 되새기는 스타들 모습은 한 편의 로드무비 또는 각기 색이 다른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과도 같은 느낌을 준다. 


‘2018 TV는 사랑을 싣고' 정택수 CP는 최근 전화인터뷰에서 “출연자들께서 촬영 후에 ‘이런 경험을 하게 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해주실 때면 가장 보람이 크다”고 웃었다.


제작진 역시 1990년대보다 2018년에 사람 한 명을 찾기는 훨씬 쉽지 않을까 걱정 아닌 걱정을 했지만 박수홍 편만 해도 두 달이 넘게 걸렸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이라고 한다.


SNS가 아무리 발달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하지 않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숨어버린 사람들은 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더욱 찾기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을 보고 있으면 학생기록부도 맘껏 펼쳐본 1994년과 2018년은 확실히 다르다는 걸 느낄 수 있다. 


교양과 예능, 다큐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2018 TV는 사랑을 싣고'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방송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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