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욱 남구선거관리위 지도홍보주임

최근 직장에서 국군장병들을 위한 위문성금 모금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면 여러곳에서 불우이웃을 위한 성금 모금이 실시된다. 많은 사람들이 모금활동에 참여했고 앞으로 참여할 것이다. 모금에 참여한다는 것, 그 자체가 누군가에 대한 혹은 무언가에 관한 관심을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이기 때문은 아닐까. 

위문성금 모금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국군장병들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는 것처럼 정치후원금 기부는 정치에 대한 관심의 표현이다. 정치자금 기부로 사람들은 정치와 정책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물론, 후원자들이 후원의 수혜를 직접적으로 누리기는 쉽지 않다. 또한, 사람들은 정치후원금 제도를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격’, ‘정치인의 배만 불리는 제도’라며 후원을 꺼리기도 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정치후원금 기부를 꾸준히 해야 한다. 꾸준히 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고 했던가. 정치에 대한 관심이 오랫동안 지속될 때, 비로소 국민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정책이 만들어지고 나아가 국민들을 위한 정치문화가 형성된다. 

우리는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서 꾸준히 운동을 한다. 결코 하루이틀 운동을 한다고 튼튼한 몸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이처럼 올바른 정치문화 또한 꾸준한 정치후원금 기부를 통해 정치에 관심을 지속적으로 보일 때 우리 앞에 나타날 것이다. 

간혹 후원금의 액수에 대해 고민하는 글을 볼 때가 있다. 액수는 상관없다. 후원을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본인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것이다. 본인의 관심이 좋은 정치문화를 형성하는데 이바지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혜택을 본다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깨끗한 정치문화는 궁극적으로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으로 완성된다. 우리들의 관심을 더 표현하기 위해 정치후원금을 기부 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우리의 기부가 모여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 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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