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개봉 ‘스윙키즈’·‘마약왕’·‘아쿠아맨’ 3파전 예상…다음주엔 ‘PMC’·‘범블비’ 가세

대작 쏠림 현상에 우려 시선도

 

겨울 성수기 극장가 대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성수기 때는 통상 한국영화가 강세를 보였으나, 올겨울에는 외화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관객으로선 개봉 영화들의 색채가 달라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결전의 날은 19일. 한국영화 ‘스윙키즈', ‘마약왕'과 DC코믹스 영화 ‘아쿠아맨' 세 편이 동시 개봉한다. 다음 주에는 ‘범블비'(25일)와 ‘PMC: 더 벙커'(26일)가 가세한다. 두 달 가까이 흥행 동력을 유지하며 800만명을 돌파한 ‘보헤미안 랩소디'도 여전히 복병으로 꼽힌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스윙키즈'(21.2%)와 ‘아쿠아맨'(17.9%), ‘마약왕'(17.8%)은 실시간 예매율 1~3위를 달리는 중이다. 

먼저 ‘스윙키즈'(강형철 감독)는 1950년대 한국전쟁 당시 거제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대한 열정 하나로 뭉친 다양한 인종과 국적의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마약왕'은 배우 송강호에게 왜 ‘연기신'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지 잘 보여주는 영화다. 송강호에 의한, 송강호를 위한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동안 내놓는 작품마다 흥행 쓴맛을 본 DC코믹스가 구원투수로 ‘아쿠아맨'을 등판시켰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 ‘범블비'는 성탄절 관객을 찾는다. 아버지를 잃고 실의에 빠진 찰리가 범블비를 만나 성장해가는 과정이 감동적이다.

출연했다 하면 흥행 홈런을 치는 하정우가 주연한 ‘PMC: 더 벙커'는 CIA로부터 거액의 프로젝트를 의뢰받은 글로벌 군사기업의 캡틴 에이헵(하정우)이 지하 30m 비밀 벙커에 투입돼 작전을 펼치는 내용이다. 

18일 기준 올해 연간 전체 관객 수는 2억450만명. 지난해 수준(2억2,000만명)에서 올 한 해를 마무리한다고 가정할 경우 약 1,500만명 정도가 연말까지 추가로 극장을 찾을 가능성이 있다. 1,500만 관객을 놓고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얘기다. 추석 때와 비슷한 양상을 띠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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