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TV의 20대 미혼 남성인 PD가 임신체험복을 입고 장보기, 입덧, 청소 등을 통해 임신부들의 고통을 체험해봤다.  
 

오늘의 피·땀·눈물 지수 0·80·20%



임신체험복 입고 장보기·입덧 등 경험

엄마 되기까지의 고통 짧게나마 느껴





“여자라 남자보다 좀 더 무겁게 느껴지는건데, 엄살 피우는 것 아닐까 생각했죠”, “시대가 좋아져서 나름 편해지지 않았나요?”



‘임신’에 대해 남자들에게 물었을 때 나왔던 일부 반응들이다. 이 말이 사실일까.



수많은 저출산 대책과 예산 투입에도 한국의 출산율은 나날이 떨어지고 있다. 여전히 많은 여성, 특히 워킹맘들은 임신과 출산, 육아를 꺼린다. UTV는 그 이유를 직접 체험해보며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여겼다.



그래서 준비한 것이 ‘우당탕탕-피·땀·눈물’ 임신부 체험편이다.



UTV는 임신부와 출산경험자 20여명에게 임신 중 가장 힘들었던 점과 남편에게 시켜보고 싶은 체험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 결과를 토대로 체험 일정을 짜서 실행했다. 쭈그려서 머리 감기, 청소, 요리, 설거지, 회사업무, 계단 오르기, 장보기, 입덧 등이다.



체험자는 미혼의 20대 남성 이남동 PD다. 미래의 아내의 고통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서 과감하게 도전하기로 했다.



울산 프라우메디병원의 협조로 임신체험복을 착용한 이남동 PD. 자신만만하게 도전한 그는 10kg에 육박하는 체험복 무게에 착용부터 난관을 겪어야 했고, 쭈그려서 머리를 감고 걸레를 빨며 “우리 애기에게 너무 미안한 짓을 하는 것 같다”, “내가 이걸 왜 쉽게 봤는지 모르겠다”며 후회하기도 했다. 입덧 체험에서는 기함을 토하고 시장에서 장을 보며 상인들에게 “그것 가지고 제대로 체험이 되겠냐”는 타박을 듣기도 했다.



이 PD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힘든 경험이었다. 임신한 상태에서 일을 하고 집안일을 한다고 생각하니 임신부들이 대단해보인다”라고 밝혔다.

또한 초보 아빠인 이웃주민 윤정민 씨의 경험담을 담아 예비 아빠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영상은 울산매일 UTV 공식홈페이지(www.iusm.co.kr),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iusm009)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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