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의 첫인상을 보여주는 태화강역 광장이 새롭게 변모한다고 한다. 
울산시가 태화강 국가정원 지정으로 울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태화강역 광장 개선사업에 나서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울산시가 밝힌 기본계획을 보면 태화강역 광장에는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고 유보지 개념의 친환경 공간배치로 꾸며진다고 한다. 열린광장(중앙)을 중심으로 어울림광장, 휴게·편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열린광장은 장래 계획을 고려한 유보지 개념의 열린공간(잔디마당·울림마당)으로 만들어진다. 어울림광장은 문화여가 교류 등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커뮤니티 쉼터, 피크닉 가든 등으로 조성된다. 휴게 및 편의광장은 교통 이용객 위주의 그늘쉼터, 만남광장, 포켓쉼터, 산책로 등으로 꾸며진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20년 초 공사에 착수해 2021년 3월 완료할 예정이다. 울산시는 태화강역에 도입되는 트램과 고속열차 등의 운행이 시작되면 이용객이 급증하는 등 이용 행태가 달라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향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한 유보지 개념의 광장으로 조성하는 것으로 밑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태화강 역은 복선전철 시대를 맞아 이용하는 인구가 급속히 늘어날 것이 분명하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추진 중인 동해남부선(부산~울산) 복선화사업이 마무리되면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으로 광역전철(전동차)이 운행된다. 이에 대비해 태화강역사 신축공사도 2020년 개통을 목표로 이미 시작됐다. 총 271억원이 투입돼 지상 5층, 연면적 7,540㎡의 규모로 신축될 태화강역사는 역사하부에 버스·택시 등 연계교통시설이 배치돼 철도에서 하차해 대중교통으로 바로 연결되는 새로운 여객동선 시스템이 적용된다. 철도공단은 태화강역사를 지역 특성을 반영해 해수면 위로 떠오르는 귀신고래의 등부분 곡선을 형상화한 외관으로 시공키로 해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태화강 역 광장도 당연히 복선전철 시대 태화강 역사에 걸맞게 개선돼야 한다. 울산시는 태화강역 광장이 울산의 위상과 정체성을 담을 수 있는 랜드마크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장기적인 계획을 통해 유보지 활용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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