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연제구 연산동 국민연금공단 부산사옥 전경.  
 

‘기초연금법’ 개정으로 월 최대 30만 원을 받는 어르신이 현행 소득하위 20%에서 2020년 소득하위 40%, 2021년 소득하위 70%까지 확대된다.

21일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본부장 송호동)에 따르면 소득하위 40%에 속하는 약 325만 명의 어르신들이 올해 1월부터 월 최대 30만 원의 기초연금을 받게 된다. 이는 약 162만5,000명의 어르신들이 지난해 보다 월 최대 약 5만 원의 연금을 추가로 받는 것이다.

또 매년 전국소비자물가변동률을 반영, 연금액을 조정하는 시기도 4월에서 1월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소득하위 40%에 속하지 않는 수급자들이 받을 수 있는 최대 연금액은 올해 1월부터 월 25만4,760원으로 상향됐다.

매년 1월 연금액을 조정하고 있는 국민연금·직역연금과 달리 기초연금은 물가변동률 반영시기가 늦어 실질가치 보전에 불리했으나, 이번 개정으로 타연금과의 형평성이 확보됐다.

한편, 지난 2일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재산 기준선인 선정기준액도 발표됐다.

2020년 선정기준액은 단독가구 기준 148만 원, 부부가구 기준 236만8,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137만 원, 219만2,000원에서 각각 11만 원, 17만6,000원 상향된 금액이다.

올해 혜택이 더 많아진 기초연금을 신규로 신청할 수 있는 사람은 만 65세에 도달한 1955년생 어르신들이다.

출생 월 1개월 전부터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희망 시 주소지 주민센터, 읍·면사무소,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지사를 방문하면 된다.

특히 올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기준선(선정기준액)이 오른 만큼 지난해 아쉽게 탈락한 65세 이상 어르신도 다시 한 번 수급가능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부산 / 김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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