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오는 4월1일부터 새롭게 적용될 울산대교 통행료 조정에 대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운영사인 하버브릿지가 2월말에 내놓을 검토 보고서가 인상여부를 가늠할 잣대가 될 전망인데 울산시는 3월 중순까지는 이에대한 결론을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동구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지난해말 울산시와 하버브릿지의 조율을 통해 2021년 3월말까지 1년간 동결을 연장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4월부터 적용된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기한이 두달여 앞으로 다가와 운영사인 하버브릿지가 최근 울산대교 통행료 조정여부 판단을 위한 검토작업에 들어갔다.

하버브릿지는 2월말까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인상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제출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이를 토대로 3월 중순까지는 인상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다만 울산시등은 100원 단위로 통행료를 조절키로 해 인상요인이 100원 이상이 되면 요금을 올리고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동결을 결정하게 된다.

지난 2017년 울산대교 구간 요금 인상의 근거가 됐던 2016년말 울산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1.0% 였다.

당시 요금은 소형은 1,000원에서 1,200원, 중형 1,500원에서 1,800원, 대형 2,000원에서 2,400원으로 각각 올렸다.

염포산 터널 구간에 대해서도 요금 인상 요인이 있었지만 울산시에서 한해 22억원을 부담하는 것으로 소형차 기준 500원으로 동결 시킨바 있다.

염포산 터널 구간 요금에 대한 인상은 지난해말 울산시 등에서 협의를 진행한 끝에 조선업 불황으로 어려운 동구 주민의 특별한 사정을 고려해 2021년 3월말까지 1년간 한시 동결을 이어가기로 했다.

염포산터널 통행료 동결 연장으로 하버브릿지의 손실은 울산시민 세금으로 부담하게 된다. 이는 연간 22억원에 달한다.

올해 요금 조정의 근거가 될 지난해말 기준 울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2%에 그쳐 울산대교 통행료도 동결 가능성이 높지만 하버브릿지의 보고서에 이같은 의견이 반영될지는 미지수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대교구간 요금 조정여부는 업체측에서 제출할 검토보고서를 살펴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며 “염포산터널 통행료는 내년 3월말까지는 인상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대교는 남구 장생포~동구 염포산~동구 화정동 등 울산석유화학공단과 미포국가공단을 연결하는 8.38㎞(해상대교 구간 1.15㎞ 포함)의 교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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