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통합당 최건 남구갑 예비후보가 26일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 총선 출마 포기를 촉구했다.  
 

미래통합당 최건 남구갑 예비후보는 26일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송병기 예비후보는 지금이라도 총선을 포기하라”고 주장했다.

최건 예비후보는 “울산시장 선거개입·하명수사 의혹으로 기소된 송병기 전 경제부시장은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공천 신청을 했다”며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마땅히 부적격 판정을 해야 함에도 민주당은 수차례 적격 여부 판정을 미룬 뒤 슬그머니 남구갑 지역구를 경선지역으로, 송 예비후보를 경선후보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는 ‘피고인’인데, 그동안 전례를 비춰 봐도 피의자도 아닌 피고인을 공천하는 것은 경우를 찾기 어렵다”며 “송 예비후보는 지난 1월 28일 기소됐고, 정상적인 경우라면 지금 재판을 받고 있어야 하나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재판 일정만 총선 이후로 잠정적 연기 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는 당선 여부를 떠나 선거 직후 재판을 받아야 한다”며 “만일 당선된다 하더라도 재판을 받아야 할 송 예비후보는 제대로 의정활동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재판 결과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고 법정 구속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처럼 큰 부담을 안고 공소장까지 공개하지 않으면서 정부 여당이 송 예비후보를 사실상 밀어주는 이유는 분명하다”며 “지난 6.13 부정선거의 내막을 덮고, 이번 4.15 총선에 개입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번 4.15 총선에서 야당이 과반수를 차지한다면 탄핵소추가 예상되고 있기도 한다”며 “이 때문에 정부 여당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려고 할 것이고 이를 위해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린 울산 남구갑 지역구 선거에도 부당하게 개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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